대치쌍용·압구정4 등 강남권서만 올해 4조7163억 수주
'삼성물산이 들어오면 다르다'…조합원들의 신뢰 굳건
성수3지구·여의도 시범 등 노리고 있어…최대 13조 전망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삼성물산이 강남권 정비사업에서 잇달아 수주를 따내며 브랜드와 시공력을 입증한 데 이어, 이제 성수·여의도·목동 등 서울 핵심 재개발·재건축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 삼성물산이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래미안 도곡 팰리스' 조감도./사진=삼성물산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해 누적 정비사업 수주액은 4조7163억 원에 달한다. △대치쌍용1차 재건축(6892억 원) △압구정4구역 재건축(2조1154억 원) △신반포19·25차(4434억 원) △방배신삼호 재건축(6538억 원) △개포우성4차(8145억 원) 등이다. 

수주 사업지가 모두 국내 최고가 부동산 지역인 강남에 집중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23차),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등 삼성물산이 강남에서 레퍼런스를 집중해 쌓아온 전략의 결과다.

그 성과는 실거래가로 확인된다. 래미안 원펜타스 155㎡는 지난달 최고가 85억5000만 원을 기록하며 2024년 분양가(최고 42억 원)의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이 났다. 이처럼 재건축 이후 집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삼성물산이 들어오면 다르다"는 인식이 강남 조합원들 사이에 뿌리내리고 있다.

이 같은 신뢰에는 탄탄한 브랜드 파워가 뒷받침된다. 삼성물산은 1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한 국내 최고 건설사다. 래미안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아파트 부문 28년 연속 1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24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2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주요 브랜드 평가를 석권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한 사업 안정성도 조합원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 삼성물산이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국내 최고 정비사업지에서 쌓은 이 같은 신뢰는 이제 다른 지역 수주의 발판이 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여의도에서 시범(2조 원)·목화(2800억 원), 성수에서는 성수3지구(1조8275억 원), 목동에서는 1·3·5·7·13단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부 경쟁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지를 제외하면 성수3지구 등 상당수 사업지를 수의계약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사업지를 순조롭게 확보한다면 삼성물산은 올해 목표로 한 정비사업 수주액 7조7000억 원을 훌쩍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13조 원대 달성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여의도와 목동, 성수 등 핵심 전략 사업지에서 각 단지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사업제안을 준비해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