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교해진 핵기술 개발 가속화” 핵무력 강화·핵보유국 재천명
수정 2026-06-23 10:49:49
입력 2026-06-23 10:49:53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1만 톤급 전략유도탄순양함 건조 및 위력한 상용무기 개발·생산 강조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완결과 해군함대들에 새로운 기지 건설 지시
전문가 “이란전쟁 종전 대비 핵군축 협상으로 프레임 전환 노리는 것”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 완결과 해군함대들에 새로운 기지 건설 지시
전문가 “이란전쟁 종전 대비 핵군축 협상으로 프레임 전환 노리는 것”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재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정교해진 핵기술 개발을 가속화시켜 세계를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김 위원장이 대적 투쟁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고, 반제 자주 역량과 연합전선을 강화하며, 침략과 전쟁 책동을 반대해 견결히 투쟁해나가려는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대외정책 입장을 다시 천명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제국주의와의 대립이 불가피한 우리 혁명의 특수성이 있다”고 언급하고 “지정학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자위적 억제력을 보다 확대 강화하는 사업들을 더욱 공세적으로 추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핵무력을 끊임없이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이야말로 복합적으로 변화하는 예측 불가능한 국제군사정치 형세에 주동적으로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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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2026.6.23./사진=뉴스1 | ||
이번에 김 위원장이 제시한 구체적인 목표는 지난 4월 4일 당중앙 군사위원회의 결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1만 톤급 전략유도탄순양함 건조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군의 전투력 강화를 위한 위력한 상용무기들을 개발·생산하고, 군수공업기업소들과 중요 군수품 지표 생산기업소들의 신설 및 현대화다.
이어 군인의 정신력 배양을 위한 당정치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를 완결할 것과 해군함대들에 새로운 기지 건설을 비롯해 군사기지, 대상 건설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정세에 대해 “미국의 무차별적인 강권 행위가 그 추종세력에게 매우 위험한 영향을 주고, 그 후과로 유럽과 중동의 유혈적 정세가 악화되는 속에 아시아의 패전국인 일본이 군사 대국화를 제한했던 온갖 족쇄를 풀어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버젓이 전쟁국가로 탈바꿈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과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을 언급하며 이를 핵포기 불가 명분으로 삼았으며,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라고 재차 표현하며 남북 적대적 두 국가 정책을 지속할 의도를 드러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겠다고 밝혀 비핵화 의지가 없음을 재확인했다”며 “이는 이란전쟁 종전 이후 북한 핵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 사전에 차단할 의도를 보이는 것으로 북미 협상 재개 시 비핵화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핵군축 협상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것을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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