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K드라마 톱스타 기용해 활로 모색
팬덤 지렛대...글로벌 인지도 상승 기대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3사가 팬덤을 보유한 빅모델을 간판으로 앞세워 소비자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화 시장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타깃층을 겨냥한 모델을 발탁해 단기간 내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제너시스BBQ 그룹이 글로벌 K팝 아티스트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를 BBQ의 글로벌 새 모델로 발탁했다./사진=제너시스BBQ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그룹의 치킨 브랜드 BBQ는 최근 글로벌 Z세대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는 K-팝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를 단독 모델로 기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팬덤층을 보유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통해 현지 마케팅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해외 마케팅의 리스크를 낮추고 팬덤을 브랜드로 흡수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BBQ 관계자는 "글로벌 모델을 발탁하면 아티스트가 보유한 강력한 팬덤층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단기간에 해외 현지 마케팅 인지도를 빠르게 넓힐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 중인 치킨 브랜드 교촌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변우석을 새로운 간판으로 발탁했다. 

최근 실적 하락세로 고전했던 교촌은 아시아권에서 파급력을 지닌 대세 배우를 기용함으로써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변우석의 두터운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팬덤을 활용해 아시아 시장 내 K-치킨 1위 입지를 굳히고, 이를 실적 반등의 캐시카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 bhc가 선보인 올해 첫 신제품 '쏘이갈릭킹'./사진=김견희 기자


다이닝브랜드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10년간 브랜드를 대표했던 장수 모델 전지현의 후임으로 황정민에 이어 대세 배우 한소희를 투입하며 내수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다. 경쟁사들이 해외 팬덤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화제성이 높은 대세 모델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대중성을 극대화하려는 행보다. 

치열한 내수 경쟁 속에서 폭넓은 소비자층 이탈을 방지하고 '국민 대표 치킨'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려는 밀착형 마케팅으로 해석된다.

bhc 관계자는 "모델 기용은 장기적인 측면의 브랜딩인 만큼 당장 눈에 보이는 수치로 성과를 도출하긴 쉽지 않지만, 화제성 높은 모델 기용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관심도 증가에 확실한 도움이 된다"며 "높아진 브랜드 관심도가 고객들의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 3사의 모델 발탁은 단순한 화제성 몰이를 넘어, 각 기업이 처한 재무적 상황과 글로벌 확장 셈법이 철저히 반영된 결과"라며 "수십억 원에 달하는 모델료가 실제 가맹점 매출 증대와 직결될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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