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주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공개하는 국민보고회를 연다.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신산업 3대 축으로 삼고, 호남·충청·영남 등 비수도권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내용이다. 총 투자 규모만 1000조원이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약 1시간 20분간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이날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한 종합적인 큰 그림이 공개되고, 구체적인 계획은 이후 순차적으로 별도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회복에서 대도약으로,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모두발언을 한다. 이어 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토교통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또 삼성전자와 SK그룹이 각각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공개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 육성 방안을 주제로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6.26./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번 투자의 핵심은 비수도권 지역에 반도체 클러스터(호남)·AI 데이터센터(충청)·피지컬AI(영남)의 3대 축을 구축하는 것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AI데이터센터, 피지컬AI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신산업 전략인 ‘프로젝트 트리니티’ 구상을 소개한 바 있다.

호남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1기당 건설비용이 최소 60조원으로 추정되는 반도체 팹(제조공장)이 최소 4기 이상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행사에 맞춰 광주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에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에 있던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투자를 확대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고도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재용 회장은 다음달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충청권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GS그룹도 충남 당진과 강원 동해에 각각 1.2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권에는 피지컬AI 투자를 확대한다. 경남 창원·사천에 한화·두산 등이 우주항공·로봇 분야 피지컬 AI 종합벨트를 구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삼성전자(경북 구미사업장), 삼성SDI(울산사업장), 삼성전기(부산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영남권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3대 메가프로젝트 총 투자규모가 100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매우 낯선 숫자들이 나올 것”이라며 “투자 규모가 워낙 크니까 ‘이게 진짜냐’는 의문부터 시작해 논쟁이 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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