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수주 드라이브' HJ중공업 건설부문, 4.5조 고지 향해 순항
수정 2026-07-07 13:57:58
입력 2026-07-07 13:58:02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올 들어 공공수주만 5691억…지난해 전체 25% 달성
대형 안전사고 딛고 선 HJ중공업, 송경한 체제서 반등
공공·민간 가리지 않는 수주 곳간, 매출·이익 동반 성장
대형 안전사고 딛고 선 HJ중공업, 송경한 체제서 반등
공공·민간 가리지 않는 수주 곳간, 매출·이익 동반 성장
[미디어펜=서동영 기자]HJ중공업 건설부문이 올해 들어 공공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안전사고 여파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으면서 축적해 온 시공 기술력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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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J중공업 건설부문 남영사옥./사진=HJ중공업 건설부문 | ||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다르면 HJ중공업은 '부산 벡스코(BEXCO)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총 공사비 2572억 원 중 HJ중공업 몫은 955억 원이다.
무엇보다 이번 수주로 HJ중공업은 올해 들어서만 공공공사에서 총 5691억 원을 따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총수주액 2조5000억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반기를 갓 지난 시기에 지난해 연간 수주의 4분의 1을 공공 부문에서만 채운 셈이다.
이같은 수주 실적은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국가 기간시설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시공 경험 덕분이다. 최근 다수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HJ중공업은 토목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공공 인프라 사업에서 안정적인 강점을 보여왔다.
공공 부문에서의 호조는 민간 수주로도 이어지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 1월 대전 삼성6구역 재개발(1178억 원)을 따냈다. 3월에는 서울 번동 3-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847억 원)을 확보했다. 4월에는 부산 범천5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3497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1조9997억 원)의 17.49%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해 대형 안전사고로 어려움을 겪었던 HJ중공업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흐름이다. 지난 3월 취임한 송경한 대표이사의 경영 능력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송 대표는 취임사에서 "오랜 건설 명가인 HJ중공업의 재도약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타협 없는 안전 문화 정착과 주도적인 수익 경영을 통해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건설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 실적에서도 안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HJ중공업의 올해 1분기(제20기) 연결 기준 건설부문 매출액은 약 2693억 원으로 전분기(2479억 원) 대비 8.6%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도 205억 원으로 전분기(200억 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여기에 1분기 말 기준 국내 건설부문 공사계약잔액은 2조8698억 원으로 직전 분기(2조6260억 원) 대비 늘었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순항하면서,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HJ중공업이 올해 목표이자 역대 최대 수주액인 4조5000억 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공은 물론 민간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상반기 성과를 발판 삼아 하반기에도 수주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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