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 지웠다…유니클로, 수익성 '날개'
수정 2026-07-07 15:13:23
입력 2026-07-07 15:13:27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2년 연속 1조원 클럽 달성
고물가 속 이어지는 실용 소비 트렌드도 긍정적 영향
고물가 속 이어지는 실용 소비 트렌드도 긍정적 영향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유니클로가 유니클로가 수익성 중심 경영 효율화 전략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무분별한 외형 확장 대신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는 한편 고도화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으로 메운 전략이 수익성 극대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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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중구 유니클로 명동점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성준 기자 | ||
7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 기준 매출 1조3524억 원, 영업이익 270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81.6% 급증한 금액이다.
지난 2005년 국내 진출 이후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돌풍을 일으킨 유니클로는 2019년 매출 1조3781억 원, 영업이익 2344억 원의 역대급 실적을 낸 바 있다. 하지만 같은 해 불매 운동(노재팬)과 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며 2020년 88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과 경영 효율화 전략을 통해 지난 2024년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조 클럽을 유지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핵심 상권 중심으로 점포를 재편했다. 재고 관리에도 주력하며 구조적 비용도 줄여냈다. 실제 유니클로 매장 수는 지난 2019년 190곳에서 지난해 12월 12일 기준, 135개 오프라인 매장과 1개의 온라인 스토어로 줄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맹목적인 매장 확대보다는 고물가 시대에 부합하는 철저한 '실용 소비' 철학을 앞세워 국내 패션 시장 내 지배력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매장 효율화 전략과 함께 유니클로의 실적 반등 요인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한계를 극복한 O2O 채널을 꼽는다. 비효율 점포 축소로 발생할 수 있는 틈새를 고도화한 모바일 플랫폼과 유기적인 O2O 연동 시스템이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것이다.
유니클로는 온라인스토어에서 주문, 결제 후 당일 매장 픽업이 가능한 '오더 앤 픽' 서비스와 앱을 통해 매장별 실시간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XS나 XXL~XXXXL 등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도 매장 내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스토어로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앱 서비스는 한정된 매장 공간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사이즈 품절로 인한 잠재적 매출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객 입장에선 온라인에서 재고 현황을 쉽게 파악하고, 주문할 수 있어 쇼핑 편의로 작용한다.
이러한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은 실제 결제 규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앱·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조사한 올해 5월 기준 패션 플랫폼 결제액(추정치)에서 유니클로가 323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7% 급증한 금액으로, 같은 기간 약 30% 성장에 그친 패션 플랫폼 무신사 등을 가뿐히 제쳤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실용성에 초점을 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향후 유니클로의 수익성 극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맹목적인 매장 확대보다는 철저한 '실용 소비' 철학을 앞세운 전략이 현재의 거시 경제 흐름과 맞물려 떨어지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연계를 더욱 고도화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향후에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더 나은 일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