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62㎞, 4억4000만 달러 규모…이라크 항만청으로부터 준공승인서(PC) 최종 획득
세계 최장 방파제·침매터널 이어 연결도로까지 성공…대형 국가전략사업 공사 능력 입증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부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Um Qasr)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형 국가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중동 시장 내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 대우건설이 수행한 이라크 알포 연결도로 내 인터체인지 구간./사진=대우건설

8일 대우건설은 이라크 항만청(GCPI)으로부터 총연장 62㎞ 규모 '알포 연결도로'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최종 준공승인서(Performance Certificate)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총 공사금액 약 4억4000만 달러(6000억 원) 규모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디자인앤빌드(Design & Build)' 방식으로 대우건설이 단독 수행했다. 2021년 8월 착공 후 45개월간의 공사를 마쳤으며, 1년여의 하자보수기간(DNP)을 거쳐 최종 준공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에 준공된 왕복 4차선 고속도로는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 프로젝트이자 터키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국제 물류망 사업인 'Development Road' 최전방 첫 번째 구간이다. 알포 신항과 주요 거점을 잇는 핵심 동맥으로서, 이라크를 중동과 유럽을 잇는 거대 물류 허브로 도약시킬 핵심 인프라로 손꼽힌다

공사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전체 노선의 대부분이 평균 20m 두께의 극초연약지반 위에 위치해 있어 부등침하(구조물이 불균등하게 침하하는 현상) 리스크가 매우 높았다. 

대우건설은 연약지반 특성에 최적화된 토공 공법과 정밀 계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측 데이터 기반의 역해석 기술을 적용해 지반 안정성을 완벽히 확보했다. 대형 화물차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50m 장경간 PSC 거더 교량과 고성능 포장 구조 시스템도 전면 도입했다.

외부 환경적 제약도 상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마비는 물론,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로 인한 국경 이동 제한 및 물류 지연이 잇따랐다. 이에 대우건설은 주요 자재를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하고, 자체 장비와 해외 우수 기능 인력을 직영 체제로 전격 투입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핵심 공정을 직영으로 직접 관리한 덕분에 공기 지연과 품질 저하 없이 당초 목표했던 일정대로 준공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번 준공으로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신항 개발 사업의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세계 최장 기록을 세운 이라크 방파제 공사(15.8㎞)를 시작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 및 준설매립공사, 침매터널 등 알포 신항만 인프라 사업에서만 총 9건, 누적 약 37억8000만 달러(약 5조2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전담해 오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공기, 품질, 안전을 모두 만족시키며 완공해 낸 대표적인 해외 건설 성공 모델"이라며 "이라크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발주처와의 탄탄한 신뢰 관계를 자산 삼아, 향후 이라크 내 후속 사업은 물론 중동 전역의 대형 인프라 시장에서 수주 영토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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