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제야구(U-15)-인터뷰] 김재철 협회장 “국내서 누리는 국제전 경험…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수정 2026-07-12 22:47:09
입력 2026-07-12 22:47:26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중학생 선수들이 국내에서 국제경기를 경험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이 대회가 더 많은 선수에게 소중한 무대가 되길 바랍니다.”
‘2026 한중일대 국제야구대회(U-15)’가 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무더위와 집중호우 등 궂은 날씨 속에서도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현장 안팎을 진두지휘한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이제 더 많은 국내외 선수가 함께하는 국제 교류의 장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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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2026 한중일대 국제야구대회(U-15)’ 폐막식 후 미디어펜과 만난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7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화성드림파크야구장에서 열렸다. 국내 10개 팀과 중국 북경 승리구인팀, 대만 신베이 이중국민중학 등 총 12개 팀이 참가했다. 당초 일본 팀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행정 절차 문제로 아쉽게 참가하지 못했다.
대회는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막지막날인 12일 결승전에서는 수원북중 SBC가 온양중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중국과 대만 팀도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까지 오르며 국내 팀들과 경쟁했다.
김재철 회장은 대회를 마친 뒤 미디어펜과 만나 “비가 많이 내리고 무더위도 이어지는 등 여러 날씨 변수가 있었지만 큰 차질 없이 일정을 마쳤다”며 “가벼운 타박상 외에는 큰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무사히 대회를 마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부터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처음 해외팀을 초청해 국제대회로 확대됐고, 올해 2년째를 맞았다. 지난해 ‘경기도 아시아컵 야구대회(U-15)’에는 국내 9개 팀과 일본·중국·대만 각 1개 팀 등 총 12개 팀이 참가했다. 올해는 대회 명칭을 ‘한중일대 국제야구대회’로 변경해 국제 교류의 의미를 이어갔다.
국가대표팀 중심의 국제대회와 달리 중학교 팀들이 해외 팀을 국내로 초청해 맞붙는 대회는 흔치 않다. 학생 선수들이 국제경기를 경험하려면 일본, 대만 등 해외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동과 체류에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른다.
김 회장은 “학생 선수들이 국내에서 국제 교류전을 치를 기회가 많지 않다”며 “해외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익숙한 국내 환경에서 외국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중학생 신분으로 나서는 사실상 마지막 국제 교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중학교 3학년 선수들에게는 국제경기를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선수들이 그 기회를 잘 살려 실력뿐 아니라 자신감과 국제적인 감각까지 키울 수 있도록 대회를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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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야구장에서 열린 ‘2026 한중일대 국제야구대회(U-15)’ 폐막식 및 시상식에 참석한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국제교류 대회가 두 번째 해를 맞으면서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팀도 늘고 있다. 김 회장은 향후 참가팀을 확대하고 더 많은 선수에게 국제경기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에서는 참가를 희망하는 팀이 많다”며 “가능하다면 참가팀을 늘리고, 정식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교류전도 마련해 더 많은 선수가 해외 팀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다만 해외팀 초청에는 예산과 체류 기간, 학교 일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각국 선수들의 방학과 학사 일정이 다른 데다 해외팀들은 자국 리그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국내 중학교 팀들 역시 전국대회 일정이 빽빽해 대회 시기를 조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7월이 무덥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해외팀의 방학과 학사 일정, 자국 리그 일정은 물론 국내 팀들의 전국대회 일정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단순히 대회 시기만 옮긴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일정이 다소 촉박하게 확정돼 참가팀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년 대회 일정은 올해 하반기부터 미리 조율해 국내외 팀들이 충분히 준비하고 참가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규모를 키우는 것만큼 중요한 목표는 참가 선수들이 승패를 넘어 서로의 문화와 야구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김 회장은 개막 당시에도 선수들이 경기 결과에 매몰되기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국제적인 스포츠맨십을 익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 대회가 단순히 우승팀을 가리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며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우정을 쌓고 함께 성장하는 대회로 자리 잡도록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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