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이찬진 "금융권, 연체 선제적 정리해야"
수정 2026-07-16 11:55:17
입력 2026-07-16 11:55:26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은행권 생산적·포용 금융 지원, 증권사별 신용융자·미수거래 점검 요청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금융회사가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연체 정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16일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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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금융회사가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연체 정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금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최근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중동지역 불안 지속 및 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원장은 기업 자금조달 여건 악화, 취약차주 금리 부담 상승 등 금리 인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문별 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대출 연체율 상승 등 부실 확대에 따른 금융회사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연체 정리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라"며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대비해 중소형 금융회사의 유동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선제적인 유동성 확충을 유도하라"고 당부했다.
또 "일부 보험사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므로 자산·부채 듀레이션갭 축소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 가능성을 점검하고, 은행 등 금융회사를 통해 필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중·저신용자, 영세 소상공인, 취약 기업 등의 채무상환 부담 증가 영향을 점검하고, 은행권의 생산적·포용 금융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극심한 랠리를 보이는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이상징후 발생 시 적극 대응하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반대매매 등으로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증권사별 신용융자 및 미수거래 추이 등을 지속 점검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적극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에 따라 환율 동향 및 거래량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외화 조달·운용 여건 등을 상시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국내 실물 경제의 견조한 회복 흐름이 우리 경제와 금융권 전반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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