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계유산, 단순히 과거 유물 아니라 국가간 평화·협력 기반”
수정 2026-07-19 19:34:23
입력 2026-07-19 19:34:40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대한민국 최초 부산 유치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 참석
“세계유산 보존 과정에서 인류 공동체의 신뢰·연대 다져나갈 수 있어야”
“갈등과 분열로 신음하는 시대일수록 문화 매개로 한 대화의 가치 소중”
“세계유산 보존 과정에서 인류 공동체의 신뢰·연대 다져나갈 수 있어야”
“갈등과 분열로 신음하는 시대일수록 문화 매개로 한 대화의 가치 소중”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세계유산의 보존 과정에서 전 세계는 서로의 역사를 존중하고, 상호간 신뢰와 인류 공동체의 연대를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 참석해 “특히 갈등과 분열로 신음하는 시대일수록 문화를 매개로 한 대화의 가치는 더욱 소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해’를 맞아 대한민국 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게 된 것을 대한민국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곳 부산은 대한민국의 지난한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도시다. 부산은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란 수도’가 되어 온 나라의 운명을 짊어졌고, 국제원조의 관문으로 전 세계의 손길을 받으며 나라의 성장과 번영의 토대를 다녀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이 한 도시와 나라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바로 부산이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키고 보존하고자 하는 세계유산은 단순히 과거를 담은 유물이 아니다.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는 상징이자 국가간 평화와 협력을 실천하게 하는 단단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는 어떠한 언어도, 어떠한 국경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부드럽지만 가장 강력한 힘”이라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우리의 이야기로 전 세계인을 웃기고 울리는 찬란한 문화강국으로 도약했다. 전 세계와 연대하며 더 평화롭고 더 풍요로운 인류의 미래를 유네스코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하고 한국과 유네스코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개회식엔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155개 세계유산협약 가입국 대표단과 관계부처 장관, 국가유산청장 등 국내외 12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협력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대한민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최초로 부산에 유치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열린다. 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총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협약 가입국 196개국 가운데 선출된 21개 위원국을 중심으로 세계유산 신규 등재 및 보존 현황 등을 심의한다.
위원회에서는 신규 세계유산 등재 후보 30건과 기존 유산 확대·변경 3건 등 모두 33건의 등재 안건을 심의한다. 또 세계유산 147건의 보존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국제보존정책 방향도 논의한다. 세계유산의 미래전략을 담은 ‘부산 선언’ 채택 여부도 이번 회의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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