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글로벌 AI CEO 4명과 연쇄 면담…AI 공급망 전반 협력 논의
다리오 아모데이 "한국 AI데이터센터에 대규모 공동투자“
샘 알트먼 “3대 메가프로젝트, 세계적으로 모범 사례”
젠슨 황 “한국, 지난 1년간 많은 것 이룩,,,대한민국의 황금시대”
혹 탄 “AI인프라 수요 최소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
靑 “3대 메가프로젝트, 빅테크기업들 동참 거대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글로벌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대한민국의 황금시대”, “한국의 AI 분야 투자는 세계적으로 모범” 등을 언급하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재를 모두 갖춘 한국이 글로벌 AI생태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AI서밋을 열기 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를 연쇄 면담했다.
 
앤트로픽과 오픈AI는 각각 AI 모델인 ‘미토스’와 ‘ChatGPT’ 등을 보유한 세계 최고수준의 AI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AI데이터센터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들어 내는 선두 기업이자 피지컬AI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창업자 젠슨 황 CEO는 최근 대한민국을 여러 번 방문했다. 브로드컴은 세계 최고의 맞춤형 AI반도체를 설계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며 AI 네트워킹 분야에서도 뛰어나다.

이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난 다리오 아모데이 엔트로픽 CEO는 “한국이 국가 차원에서 정말 활발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한국의 메모리 업체들이 엔트로픽에 많이 투자해주셨고, 앞으로 데이터센터와 여러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과기정통부와 함께 AI협력에 관한 많은 MOU를 맺게 됐다. 이를 통해 AI 보안 사이버산업에서의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 한국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은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아모데이 CEO는 국내 첨단 메모리반도체 공급 협력, 아시아 AI인프라 핵심 거점으로서 국내 AI데이터센터에 대규모 공동투자,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이 대통령에게 “한국정부가 AI에서 보여주시는 노력들을 볼 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품질의 충분한 AI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한국은 3개의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한 AI프로그램을 가지고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명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최태원 SK 회장,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2026.7.25./사진=연합뉴스

이에 이 대통령은 “3대 메가프로젝트는 정말 국가적 결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대표님께서 많이 참여해 주시고 또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샘 알트만 CEO에게 'AI시대의 부의 분재 방식‘에 대하 견해를 묻기도 했는데, 그는 “AI시대에는 단순한 현금지원보다 기업의 성과를 국민이 함께 공유하는 지분 기반 모델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견해를 설명하면서 “한국의 피지컬 AI·에너지 분야 투자와 3대 메가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오늘 양사간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다. 그 규모는 5천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SK하이닉스, 삼성, 엔비디아는 칩 디자인과 메모리 디자인에 대한 파트너십을 진행한다. 그리고 네이버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에서의 확장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저희는 현대그룹과 자율 운행하는 제네시스 차량을 함께 개발하고, 로보틱스도 같이 진행을 할 계획이다. 그리고 LG와 함께 발전 시스템을 같이 개발하고, 공장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그리고 한국에서 AI 프론티어랩을 시작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AI연구원들이 캘리포니아에서 한국으로 이주할 계획”이라면서 “그래서 코리아 AI를 구축하기 위해 카이스트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 LLM을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있다. 2026.7.25./사진=연합뉴스

젠슨 황 CEO는 “한국은 지난 1년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이룩해 왔다. 진정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그 시작이다. 한국의 젊은이들도 기대하고 있고, 특히 현대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 전북 지역 주민들도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은 인공지능에 관한 한, 또 인공지능의 현실화에 관한 한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는 “저희가 한국과 크게 일을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삼성과 하이닉스 쪽에 최신 테크놀러지인 하이밴드위스 HBM을 같이 개발한다. 저희 GPU와 HBM이 합쳐져서 솔루션을 만들면 전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AI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대단한 게 대기업 중심의 사회인데도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창업해서 작은 형태이지만 LLM을 만드려고 노력하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라며 “한국 모델에 아주 적합한 AI의 LLM을 만드는데 필요한 커스텀 반도체를 저희가 제공하는 것을 같이 해서 한국의 소버린AI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혹 탄 CEO는 “AI인프라 수요는 최소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메모리반도체, 데이터센터, 인재에 대한 장기적 투자가 AI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일정은 지난달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가 강력한 반도체산업을 보유한 우리나라와 전략적 투자 협력을 원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준비해 온 거대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점을 국내외에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번 일정은 대한민국이 보유한 반도체뿐 아니라 AI 인프라, 모델, 피지컬AI 등 AI생태계 전반의 역량에 글로벌 빅테크 기술과 자본을 결합해 AI 풀스택 전반의 투자·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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