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실리콘밸리 VC도 만나 “‘다음 세대의 삼성’ 함께 만들자”
수정 2026-07-26 10:29:55
입력 2026-07-26 10:29:18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李 “세계 인재·기술·자본이 대한민국에 모여 다음 30년의 성장 기회 만들 파트너 부탁”
글로벌 VC들 “한국, 전략·기술적으로 너무 중요” “로보틱스 비밀 프로젝트 韓에서 있어”
국민연금공단-VC 6개사 간 혁신 기술 스타트업 투자 확대 장기 협력 내용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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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VC 6개사 간 혁신 기술 스타트업 투자 확대 장기 협력 내용 MOU 체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 참가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대체하기 어려운 혁신의 거점임이 분명하다”면서 K-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적극적 투자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이번 행사에는 실리콘밸리를 넘어 전세계 벤처캐피탈(VC) 시장을 이끄는 6개사가 참여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마틴 카사도 제너럴 파트너, 세콰이어 캐피털의 알프레드 린 공동대표, 제너럴 캐털리스트의 헤먼트 터네자 대표,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토니 플로렌스 공동대표,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의 배리 에거스 공동창업자, 코슬라 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다.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1000억 달러 규모의 운용 자금을 보유한 글로벌 1위 VC이며, 세콰이어 캐피탈은 애플, 구글, 에어비앤비에 이어 오픈AI를 빅테크로 이끈 주요 투자사 중 하나다. 제너럴캐털리스트는 앤트로픽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6개사 운용자산 규모를 합치면 3130억 달러(458조 원)에 달한다.
발언에 나선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비자 제도 개선, 국내외 기업과 연구·투자기관 연결 기반 확대, 연기금과 민간 자본 유기적 연계 등 정부지원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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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6./사진=연합뉴스 | ||
이어 “대한민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여러분의 글로벌 투자 역량이 만나면 투자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고 우리 스타트업은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며 “대한민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또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동맹을 넘어 이제 기술동맹, 혁신동맹, 스타트업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며 “두 나라의 강점이 결합이 되면 우리는 다음 세대의 삼성, 현대, SK, 네이버, 그리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글로벌 혁신 기업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여러분이 함께 새로운 성장의 문을 여는 좋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세계의 인재와 기술, 자본이 대한민국에 모여 다음 30년의 성장 기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엔비디아와 오픈AI, 앤트로픽, 브로드컴 등 글로벌 AI기업 CEO들과 만난 이 대통령이 ‘AI서밋’을 열고 삼성, SK, 현대, 네이버 등 우리기업 간 협업 체제에 힘을 보탠 데 이어 이를 뒷받침할 한미 간 VC 협력 체계를 조성에도 포석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마틴 카사도 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너럴 파트너는 “올해 초 한국 서울에 처음으로 사무소를 개설했다. 한국이 전략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의 하드웨어와 제조 역량을 미국의 소프트웨어·AI와 결합을 한다면 분명히 한미 양국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먼트 터네자 제너럴 캐털리스트 대표도 “특히 한국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회사들을 만나본 바 있고, 그래서 우리 파트너십 모델들이 부상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더 많은 계획들을 한국에서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프레드 린 세콰이어 캐피털 공동대표 역시 “저희는 한국과 아주 오랫동안 관계를 맺고 있다. 쿠팡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000660)에 지분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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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실린콘밸리 상위 6개 벤처캐피털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토니 플로렌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공동대표, 배리 에거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공동창업자,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 벤처스 창업자, 이재명 대통령, 알프레드 린 세콰이어 캐피털 공동대표, 헤먼트 터네자 제너럴 캐털리스트 대표, 마틴 카사도 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너럴파트너. 2026.7.26./사진=연합뉴스 | ||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 벤처스 창업자는 “한국이야말로 인재 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인재가 있는 곳에 우리는 가고 있다”며 “여러가지 다양한, 아직까진 발표할 수 없는 비밀 프로젝트가 로보틱스 쪽에서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배리 에거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창업자는 “저희가 지원하고 있는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싶어한다. 앤트로픽이 그중의 하나”라며 “저희는 한국의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또 한국의 기관들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지원하면서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벤처투자 밋업 행사에서 국민연금공단과 VC 6개사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과 6개 VC는 MOU를 통해 “NPS(국민연금기금)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통해 혁신 기술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목표로 장기적인 벤처캐피탈 투자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히고, 한국의 기술·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과 한국 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또 MOU에는 “혁신을 가속화하고 혁신기반 투자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촉진하며,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NPS의 관심을 인지한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공동 목표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