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일했던 금속노조 찾은 李 “노동 존중 세상 만들기 똑같아”
수정 2026-07-29 16:25:38
입력 2026-07-29 16:25:44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룰라가 썼던 책상과 오래된 전화기, 연필깎이 등 만져보기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브라질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과거 일하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찾아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소년공 출신인 양국 대통령의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의 노조 사무실을 찾은 뒤 SNS X에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일하던 노조 사무실에 방문했다”며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브라질이나 대한민국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룰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금속노조 사무실 방문을 예고하며 “우리 대통령께서 노동자들의 현실을 잊지 않고 또 끊임없이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던 그곳에서 ‘대통령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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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 앞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6.7.27./사진=연합뉴스 | ||
금속노조 사무실에선 다마스세누 노조 위원장이 이 대통령을 안내했다. 이 대통령이 노조 조합원 규모 등을 묻자 다마스세누 위원장은 “브라질 전역에 노조가 1만 1000개가 있고 6000개 정도는 회사 노조이며 조합원들의 주된 직종은 자동차 업종”이라고 답했다. 이어 “1974년 지어졌으며 노조 조합원들이 돈을 조금씩 모아 땅을 구매해 건물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이 근무하던 집무실에는 책상과 노조위원장이던 시절 실제 쓰던 오래된 전화기와 연필깎이 등이 그대로 있었다. 자료집과 룰라 대통령의 당시 활동사진도 놓여 있었다. 이 대통령은 위원장의 설명을 들으며 물건을 차례로 만져보기도 했다.
위원장이 “좋아하실지 모르겠다. 모두들 에너지를 재충전하던 곳”이라고 소개하며 수납함 안쪽을 열어 보였다. 이 대통령은 수납함에서 술 7병과 술잔이 등장하자 “아주 재미있네요”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다마스세누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어떤 직종에서 일하다가 변호사가 됐는지를 물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시계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소년공 시절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일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진을 찍은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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