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역동적 투자와 관련 파생상품 많아 변동성 커져"
“반도체·AI 주식 전체의 향배 둘러싼 논쟁...실제 이익될까 꺄우뚱 해”
“금융위·금감원 통해 변동성 도드라지는 구조적 요인 점검해볼 것”
중국발 딥시그 쇼크도 주목..."창신 메모리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개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28일(현지시간) 국내 증시 하락에 대해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특성이 변동성을 키우는 면이 있다”면서 “모든 것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제도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상파울루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변동성이 큰 것은 우리나라 안에 개인투자자 비중이 있고, 그들이 굉장히 역동적으로 투자를 한다. 관련된 파생상품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두 개 회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점 등 여러 특성이 맞물리면서 크게 나타난 것”이라며 “변동의 중심에서 10 정도의 변화가 생기면 한국에서 20~30 정도로 나타나는 현상은 우리시장의 특성 때문에 증폭되는 면이 있다”고 했다. 

또 “지난 2~3개월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것은 우리 시장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면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주식 전체의 향배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는 것 같다. 투자액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질까 갸우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용범 정책실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4./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어 국내 주요 대기업이 글로벌 빅테크들과 총 9500억 달러(약 1375조 원)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언급하며 “나중에도 그 수요가 지켜질 것인가에 대해 시장의 확신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반도체 비중이 40%, 50% 되는 구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반도체와 AI를 둘러싼 논쟁이 이번에 두어달 됐으니까 한 두 달 하면서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가 나중에 또 어떤 상황이 생기면 또 이런 논쟁들이 몇 차례 일어날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세계에서 제일 많이 움직이는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선 상당히 신경 쓰이는 것이라서 그런 변동성이 유독 도드라지는 구조적 요인들을 레버리지 ETF뿐 아니고 전반적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점검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실장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崛起)’도 국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CXMT)가 상장해 첫날 개가를 올리고 있는데, 한국 양강(삼성전자, SK하이닉스)과의 메모리 경쟁력 격차는 안전한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며 ‘중국발 딥시크 쇼크’도 지목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히려 이번 쇼크를 보면서 더더욱 우리가 우리 메모리 2개 회사를 포함해서 팹을 짓고 적기에 투자하고 R&D 하는 것에 정신 차리고 해야 한다고 읽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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