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대신 꾸민다"…부동산 침체에 부분 시공·프리미엄 수요↑
수정 2026-07-31 16:35:23
입력 2026-07-31 16:35:35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전체 공사 대신 주방·욕실만 시공
프리미엄·홈스타일링 서비스 인기
프리미엄·홈스타일링 서비스 인기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가구 업계가 부분 시공과 홈스타일링 서비스로 불황의 파고를 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사 대신 거주 중인 집의 필요한 곳을 고치거나 가구 배치만 새롭게 바꾸는 소비자 수요를 집중 공략하면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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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친바흐 스모크드오크' 플랜에 설치된 가게나우 냉장고. /사진=한샘 제공 | ||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6월 기준 바스(욕실)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거주 중에도 짐을 옮길 필요 없이 단 이틀 만에 시공이 가능한 '이지바스5'가 여름철 쾌적한 욕실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킨 결과다. 해당 기간 온라인 공식몰을 통한 바스 공사 상담 신청 역시 20% 늘어났다.
비용 부담이 큰 전체 리모델링 대신 확실한 하이엔드급 단품에 지갑을 여는 소비도 뚜렷해졌다. 한샘의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와 '유로키친'의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6% 급증했다.
여기에 업계 트렌드를 이끄는 '호텔침대'와 첫 프리미엄 가죽 스윙소파 '스위브 더마스터', 수납력을 1.5배 높인 '시그니처 드레스룸' 등 프리미엄 라인업이 한샘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샘은 핵심 상품과 시공 전 과정의 디지털화로 B2C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과 공급망(SCM)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B2C와 B2B를 아우르는 경쟁력 강화 전략이 상반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실행력을 극대화하고, AI 등 시대적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쟁사 현대리바트는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를 통해 세분화된 집 꾸미기 수요를 적극 공략 중이다. 리바트 집테리어를 통해 주방, 욕실, 창호 등 전 품목의 공간 컨설팅부터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벽, 천장, 몰딩, 도어와 동일한 색상으로 일체감을 줄 수 있는 '원톤 인테리어' 기반의 신규 주방가구를 출시하는 등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핀셋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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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샘 바스./사진=한샘 제공 | ||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는 '공사 없이 완성되는 우리 집 인테리어'라는 슬로건으로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침체기 속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한 무시공 특화 서비스다.
이케아는 해당 서비스를 앞세워 가구와 소품의 적절한 배치만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소비자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케아 홈스타일링 서비스는 지난 2023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 기준 매출이 2배 가량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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