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시공능력평가]5계단 뛰어 오른 BS한양…시선은 이미 '에너지 디벨로퍼'
수정 2026-08-01 09:44:30
입력 2026-08-01 14:00:54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시공능력평가 37위→32위, 6년 만에 최고 순위에도 덤덤
단순 도급보다 재생에너지·LNG 밸류체인 확대에 집중해
단순 도급보다 재생에너지·LNG 밸류체인 확대에 집중해
[미디어펜=서동영 기자]BS한양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순위를 5계단 끌어올렸다. 정작 BS한양은 순위 상승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단순 도급 사업 중심 성장보다는 에너지 디벨로퍼로의 체질 전환에 집중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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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S한양 사옥./사진=BS한양 | ||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BS한양은 32위를 기록, 전년(37위) 대비 5계단 상승했다. 2020년도 32위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고 순위다.
시공능력평가액(토목+건축)은 지난해 1조2988억 원에서 올해 1조4348억원으로 1360억 원 늘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공사실적평가액이 6160억 원에서 5649억 원으로, 경영평가액이 5035억 원에서 3432억 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건설공사 실적을 보면 토목은 6075억 원, 건축은 4418억 원 규모다
순위 상승에도 회사 안팎의 반응은 차분하다. 이번 실적 상향은 건설사마다 준공이 도래하는 시기에 따라 실적이 좋아 보이는 사이클이 있는데, 이번에 그 시기가 맞물렸다는 이유다.
사실 BS한양은 회사 규모에 비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낮다는 평가다. 시공능력평가는 도급 사업, 특히 아파트 건설 실적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때문에 아파트를 많이 짓거나 모기업으로부터 공장 등 대형 일감을 받아 수행하는 건설사의 순위가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최근 BS한양은 단순 도급사업보다는 자체사업, 그중에서도 에너지 사업에 힘쓰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과 여수 'LNG 허브터미널'을 기반으로 한 LNG 밸류체인 확대 등에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BS한양은 지난해 6월 전라남도 기회발전특구 사업으로 지정된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에서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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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상량식을 진행한 여수 LNG 터미널./사진=BS한양 | ||
LNG 터미널은 연간 300만 톤의 대규모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청정수소 생산의 원료 공급기지 역할을 한다. BS한양은 여기에 더해 수소의 생산과 유통, 소비, CCUS 등으로 이어지는 '수소 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BS한양이 전라남도, 여수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묘도 수소 클러스터는 수소 생산의 원료인 LNG의 저장 및 공급이 가능한 LNG 터미널, 청정수소 수요처인 묘도 열병합발전소,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그리고 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된 CO2를 매립지로 이송하는 액화 CO2터미널을 포함한다.
또한 전남 광양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공사 진행률이 90%를 넘어서 준공이 임박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등 후속 투자도 대주단 대출 약정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에너지 사업은 부동산 개발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 해남 솔라시도 일대가 대표적이다. 2003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출발했던 해당 사업은 BS한양이 2017년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태양광·ESS 설비를 갖추면서 재생에너지 기반 사업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RE100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유치와 레저·주거 복합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SDS가 17조 원을 솔라시도에 투자해 국가 AI컴퓨팅센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국가 AI컴퓨팅센터 착공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솔라시도에 대한 추가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BS한양이 본업인 건설을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약 1조 원 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총 2조70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6조7490억 원으로, 전년 매출 대비 6년치에 달하는 넉넉한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이처럼 BS한양은 건설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재생에너지·LNG 밸류체인 등 신사업 확대를 병행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BS한양이 차분한 행보로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며 "지금보다는 미래의 순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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