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동10단지 정조준…'압구정 설계진' 앞세워 출사표
수정 2026-08-05 10:28:59
입력 2026-08-05 10:29:05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모포시스 주요 설계진 현장 방문…목동10단지와 주변 도시환경 직접 점검
압구정3구역 협업 바탕으로 목동의 도시적 맥락 담은 건축 디자인 구상
압구정3구역 협업 바탕으로 목동의 도시적 맥락 담은 건축 디자인 구상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이 사업비 2조6000억 원 규모 목동10단지 재건축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에 참여한 글로벌 건축사와 조경·도시설계 전문 그룹을 전면에 내세워 목동 신시가지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 조성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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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 목동10단지에 에릭 리치(Erik Leach) 건축사 등 모포시스 관계자와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방문했다./사진=현대건설 | ||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모포시스와 통합 디자인 그룹 사사키와 협업해 목동10단지 재건축 설계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에는 모포시스의 에릭 리치 건축사와 임성범 한국지사 대표 등 주요 설계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단지 여건과 주변 환경을 살폈다.
목동10단지는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6135억 원으로,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 가운데서도 대규모 사업지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이번 설계에서 목동이 가진 계획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입지적 장점을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존 주거지의 맥락을 살리면서도 미래형 주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모포시스는 200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톰 메인이 설립한 설계사로, 독창적인 조형미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건축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 교통국 센터, 샌프란시스코 연방청사 등 해외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사키는 건축과 조경, 도시계획, 인테리어 등을 아우르는 통합 설계 역량을 보유한 그룹이다. 베이징 올림픽 그린 계획, 시카고 리버워크 등 대규모 도시·공원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목동10단지의 조경과 커뮤니티 설계를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사계절 녹화를 고려한 입체 조경, 수변 공간을 활용한 리조트형 휴게 공간, 프라이빗 산책로 등을 제안한다. 세대 내부는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하는 가변형 평면과 자연 채광을 고려한 창호 설계를 적용하고, 커뮤니티 공간에는 실내외가 연결되는 고급 주거시설 콘셉트를 담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설계 경쟁력뿐 아니라 조합원과의 접점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단지 인근에 하이엔드 브랜드 전용 공간인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마련하고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등 수주 활동을 이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10단지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와 학군, 사업성이 결합된 대표 단지"라며 "압구정3구역에서 호흡을 맞춘 모포시스의 건축 디자인과 사사키의 통합 디자인 역량, 현대건설의 주거 기술을 결합해 목동 신시가지를 대표하는 주거 단지로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3조1236억 원, 영업이익 442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 늘었다.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개선된 데다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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