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퇴진 요구 일축..."2만명이 100만 당원 대신할 수 있나"
수정 2026-08-05 16:11:55
입력 2026-08-05 16:12:02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특정 의원들에 2만명 넘는 당원들 징계 요청도 있어...바로 제명해야하나"
서범수·진종오 '부산 돌려차기' 실언엔 "당대표로서 깊이 사죄...상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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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2만 여명의 당원들이 지도부 퇴진 요구서를 당 중진 의원들에게 전달하기로 한 데 대해 "2만 여명을 조금 넘는 당원의 의사가 100만 명을 넘는 국민의힘 전체 당원의 의사를 대신할 수 있나"라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그런 문제(지도부 퇴진 요구)가 있을 때마다 당 대표가 일일이 답변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2만 2000명은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서를 작성했다. 장 대표 퇴진 촉구 서명운동 추진단은 당 소속 3선 이상의 중진 의원 33명에게 연판장 수령 여부 등을 묻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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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8.5./사진=연합뉴스 | ||
추진단은 서명서에서 "지방선거 참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반성과 쇄신 대신 버티기와 눈가림으로 일관하는 장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한다"며 "국민의힘 책임당원과 일반시민 일동은 공당을 사유화하고 지지층을 기만하며 보수 진영 전체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 장 대표의 즉각적인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우리 당 특정 의원들에게 2만 명이 훨씬 넘는 당원들이 서명해 징계를 요청한 사안도 다수 있다"며 "(그렇다면) 별다른 검토 없이 바로 제명하고, 징계를 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우리 당이 있어야 할 곳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 국민의 인권과 민생을 무너뜨리는 이재명 정권, 민주당과 싸우는 싸움터"라며 "언제까지 우리끼리 싸우는 일에만 몰두할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이렇게 많은 악재를 만들어내고 국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데 지금 누가 싸우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데 당내 문제의 싸움에는 많은 분들이 보이고 있다"며 "그래놓고 당 지지율이 왜 떨어지느냐고 저한테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해 지방선거 이후 어느 누구도 고민하지 않으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계속 그런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며 "그것(지도부 퇴진 요구)이 정말 당원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지도부를 흔들기 위한 또 다른 전략인지 살펴봤으면 좋겠다"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 서범수, 진종오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를 불러 진행한 국회 간담회에서 해당 사건을 희화하는 농담을 주고받아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수식어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실수로라도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힘 전체 문제로,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라며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에게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 서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제출하기로 한 데 대해선 "징계 요청서가 접수되고, 않고의 문제를 따지기 전에 당 차원에서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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