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ISA 개편' 반발 염두?..."정책이 국민 상황 따라가야"
수정 2026-08-11 14:56:22
입력 2026-08-11 14:56:26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국민 삶, 기성 제도에 꿰맞추면 안돼"...ISA 개편 비판 의식 발언 해석
"수사 문제 국민 걱정 많아…범죄 피해 대응 어떻게 할지 정리해서 보고"
"노란봉투법 기준 명시해달라는 요구 일리 있어...적극적으로 검토하라"
"수사 문제 국민 걱정 많아…범죄 피해 대응 어떻게 할지 정리해서 보고"
"노란봉투법 기준 명시해달라는 요구 일리 있어...적극적으로 검토하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정책이 국민이 처한 상황을 따라가야지, 거꾸로 국민의 삶을 기성 제도에 억지로 꿰맞추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공직자 여러분들께 기존 사회안전망 체계에 혹여 공백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늘 부지런히 점검하고, 어려운 국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진정한 공복의 자세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정책이나 현안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발표한 정부의 세제 개편안 중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과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둘러싼 청년층과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
||
|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1./사진=연합뉴스 | ||
검찰의 보완수사권 을 전면 폐지한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범죄 대응 공백 우려가 커지는데 대해서는 "최근 국민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부분이 수사 문제"라며 "어쨌든 경찰에 대해 이제 책임이 많이 커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범죄 피해가 확대되지 않을까, 또는 범죄 피해에 대한 구제·진상규명, 예를 들어 범인 체포나 처벌 이게 좀 잘 돼야 할 텐데 하는 걱정들을 많이 하신다"며 "일반적 범죄 피해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지, 국민들의 우려를 어떻게 할지 한번 정리를 해서 적정한 시기에 대책 보고를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개정에 따른 노동 쟁의의 구체적 범위를 시행령으로 제정하는 데 소극적인 고용노동부를 향해서는 "명백한 것들은 기준을 좀 명시해달라는 요구가 있던데, 그건 나름 일리가 있는 주장"이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라. 안 될 이유는 없을 것 같아 보인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 해석과 법률이 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다르다"면서 "노동부령으로 '이런 경우는 아니다'라고 하는 것과 '이렇게 해석하는 게 맞다는게 노동부 의견이다' 이것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률의 시행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정하는 것은 헌법이 정한 행정부의 권한"이라면서 "법률의 위임이 없으면 못 하는게 아니고, 법률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법의 시행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법에 아마 위임 규정이 없기 때문에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