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에서 김정은 친분 과시 발언에 입장 밝혀
한미연합훈련 축소 언급에는 "미국과 공조 지속할 것"
“이란 비핵화에 큰 관심...핵 비확산에 국제사회와 공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한 발언에 대해 “북미 정상간의 우호적인 관계가 의미 있는 북미대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한반도에서의 평화 안정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를 바라고, 또 그를 위한 논의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미대화에 관해서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페이스 메이커로서의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해 나간다는 입장이다”며 “그런 입장에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차원에서 또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등 여러 계기에 장시간 협의를 가진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서 언급한 발언관 관련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나는 북한의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미국이 오래전에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썼다.

위 실장은 한미훈련에 대해선 “우리 정부는 안보를 튼튼히 하기 위한 자강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간 연합연습훈련 등에 대해서 미측과 조율을 계속해왔다”며 “앞으로 이러한 공조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18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6.8.18./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비핵화 노력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에 이재명 대통령이 ‘노 생큐’라고 답했다”고도 주장했다.

위 실장은 이와 관련해 “이란에서의 전쟁 또 호르무즈의 자유 통항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처음부터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논의를 적극적으로 해왔다”며 “한반도의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군사적 기여 방안에 대해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위 실장은 “이란의 비핵화 문제가 SNS에서 거론됐는데 우리는 국제적인 핵 비확산 문제에 누구보다도 첨예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왜냐면 북한이 비확산 공약인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어기고 핵무장을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이란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국제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견지해가면서 미측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공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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