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개선과 발전의 궤도에 들어서”
“‘근수루대 선득월’ 말처럼 한중 협력 강화는 한국 발전에도 유리”
“양국간 협력 강화...한중관계 개선·발전 추진에 중요한 합의 이뤄”
조현 “이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공존 제시 관련 솔직한 대화 기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5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19일 한중 외교장관회담 결과에 대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고 관계 개선 및 발전을 추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오후 6시 16분부터 시작된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외교부를 나서면서 취재진을 만나 “우리는 매우 광범위하게 양국 관계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현재의 한중 관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한중 관계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개선과 발전의 궤도에 들어섰으며 이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양국 국민의 바람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원한 우호적인 이웃’이라고 불린다. 동시에 우리는 지속적인 협력 파트너다”라며 “중국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며, 한국은 바로 우리 곁에 있다”고 했다.

또 “‘근수루대 선득월’(近水楼台先得月. 물가에 있는 누각이 달빛을 먼저 받듯 지리적으로 가까워 유리함)이라는 말처럼 한중 협력 강화는 한국의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왕 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재명 정부를 ’친중‘ 정부라고 부르는데 이런 견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란 취재진의 질문에 “이재명 정부는 한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정부이며 중국과 우호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국익에 부합한다”고 했다.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2026.8.19./사진=외교부 [공동취재]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연일 러브콜을 보내는 것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그것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 결정할 일이며 특히 미국은 오랫동안 유지해온 대북 적대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왕 부장은 “작년 연말과 올해 초에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이 상호 방문을 실현했고, 중한 관계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중요한 공동의 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중한 관계는 안정적으로 지속 개선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은 것은 한반도의 제일 중요한 이웃나라로써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 우리는 응당히 해야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북한 두 나라가 점차적으로 평화와 공존의 기회를 찾기를 바라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조현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광복절을 맞아 시 주석께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왕 부장이 8월 24일 한중 수교 기념일 직전에 하반기 첫 외교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신 것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더 놓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간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전면적 관계 복원의 성과를 위해 긴밀한 협의를 해왔던 만큼 오늘 회담을 통해 지금까지의 노력을 점검하고자 한다”면서 “경주에서 시작된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서사가 11월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통해 한단계 더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조 장관은 “한중 관계 복원의 성과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이 대통령께서 최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의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중국의 협력을 기대하며, 오늘 왕이 부장과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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