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방한...4시간동안 한중 외교장관 회담 만찬
왕이 "남북이 평화 공존의 길 갈 수 있길 바라"
11월 선전 APEC 계기 한중 정상간 회동 추진키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만나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5년만에 한국을 찾은 왕이 부장은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저녁 6시 15분부터 10시 15분까지 4시간동안 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 왕 부장은 8.24 한중 수교기념일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청사진을 소개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왕 부장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연속성·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왕 부장은 남북이 평화 공존의 길을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을 축원했다.  

양 장관은 최근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특히 역내 국가간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상황에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공통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8.19./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최근 한중 관계 발전 흐름이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분야별 후속조치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양 장관은 작년 경주에 이어 올해 11월 중국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계기 정상간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은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 조 장관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양국간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한중간 수평적 경제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도한 올해 양국간 인적교류 규모가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 국민간 우호적 접촉면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경주하자고 했다. 

양 장관은 내년 한중수교 35주년을 함께 잘 기념하여 양국관계 도약의 계기로 삼자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 공급망 안정화, 판다 도입, 인적·문화 교류,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 보존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편, 조 장관은 서해 문제 등 사안에 있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전달했다.

또 최근 주룽지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서거에 대해 유가족과 중국 국민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