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AI로 건설현장 언어장벽 걷어낸다
입력 2026-08-20 15:44:50 | 수정 2026-08-20 15:44:50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 오픈…안전교육·현장 소통 시 10개 언어 실시간 번역
언어 차이 따른 안전사고 예방…건축·토목 등 전체 현장에서 실제 검증 마쳐
언어 차이 따른 안전사고 예방…건축·토목 등 전체 현장에서 실제 검증 마쳐
[미디어펜=서동영 기자]국내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날로 늘고 있다. 이로 인한 소통 문제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요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KCC건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번역시스템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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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KCC건설 안전보건관리 업무능력 향상교육./사진=KCC건설 | ||
KCC건설은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내·외국인 근로자 간 안전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을 개발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한국어로 진행되는 안전교육과 현장 소통을 실시간으로 번역, 누구나 동일한 안전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실시간 AI 음성 번역 기능이다. 교육자가 마이크를 통해 설명하는 내용을 AI가 즉시 인식해 선택한 언어로 번역하고 자막 형태로 화면에 송출한다. 화면에는 최대 4개 언어를 선택 동시 지원해 국적이 다른 근로자들도 하나의 교육에서 함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영상 속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번역 자막을 제공하는 기능과 유튜브 등 외부 영상 번역 기능을 갖춰 다양한 안전교육 콘텐츠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PPT와 PDF 교육자료도 함께 띄울 수 있어 교육자료와 번역 자막을 동시에 제공하며, 자막의 위치와 크기 역시 교육 환경에 맞게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현재 지원 언어는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미얀마어, 캄보디아어, 영어, 네팔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10개 언어다.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가 함께 근무하는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활용성을 높였다.
KCC건설이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을 개발한 이유는 최근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졌기 대문이다. 안전교육과 작업 지시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어려움을 줄여 사고 예방을 막겠다는 목적이다.
해당 시스템은 실제 현장에서도 검증을 거쳤다. 건축, 토목 등 모든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현장 적용성을 확인했다.
모바일 플랫폼도 개발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교육뿐 아니라 실제 작업 현장에서도 근로자들이 필요한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CC건설은 언어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작은 위험요인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모든 근로자가 동일한 수준의 안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현장 환경을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KOUP AI 음성 번역 시스템은 단순한 번역 도구를 넘어, 모든 근로자가 동일한 안전 정보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현장을 구현하고, 내·외국인 근로자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 조성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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