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그룹 회장, 여주대에 70억 사재 턴다…”내년도 신입생 국가장학금 전액 충당”
입력 2026-09-03 09:17:30 | 수정 2026-09-03 09:17:30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우 회장, 정부 지원 제한 지정에 진학 부담 없도록 기부 방침
위기 처한 지방대 운영 정상화에 정부∙지자체 협력 절실
인구감소지역 대학 생존 위해 전문화, 특성화 등 혁신 주력
위기 처한 지방대 운영 정상화에 정부∙지자체 협력 절실
인구감소지역 대학 생존 위해 전문화, 특성화 등 혁신 주력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 대학 지정으로 위기에 처한 여주대학교 신입생들을 위해 대규모 사재를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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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신교육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우오현 SM그룹회장/사진=SM그룹 | ||
SM그룹은 동신교육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우오현 회장이 2027학년도 여주대학교 신입생 대상 국가장학금을 전액 보전·충당하기 위해 약 70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기부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교육부가 지난달 25일 여주대를 포함한 전국 20개 대학을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한 데 따른 긴급 후속 대책이다.
우오현 회장은 신입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장학금 전액 보전이라는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입학 진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SM그룹은 지난 2021년 11월 재정난에 빠져 있던 여주대를 인수한 이후 운영 정상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 왔다. 우 회장은 매년 신입생 미래인재육성 장학금(10억 원 안팎) 지급을 비롯해, 2024년 시설 개보수 65억 원 투입, 대학발전기금 기탁(2024년 11월 33억 원, 올해 3월 23억 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이번 70억 원 기부까지 더해지면 우 회장과 SM그룹이 여주대에 투입한 누적 기부액은 총 210억 원을 넘어선다.
이 같은 과감한 체질 개선에 힘입어 인수 초기 60%대 후반에 머물던 여주대의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올해 93%까지 대폭 상승하며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오현 회장은 방침 수립 직후 교직원들에게 “교육기관 본연의 가치에 충실하고, 학생들이 동요하지 않고 배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학사 운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여주대 이상욱 총장은 “등록금 혜택이 막히면 신입생 모집과 학사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재단과 이사장님의 결정이 큰 디딤돌이 됐다”며 “전문성과 특성화를 강화해 여주대를 수도권 동남권 거점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대는 대학 인수 후 신입생 충원율 회복 등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나온 교육부의 이번 처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다. 여주대는 교육부를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해 정부 지원 지속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 등 SM그룹과의 산학협력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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