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육 비중 40% 돌파...교원라이프 시너지 본격화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교원그룹이 생활·문화 기업으로의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상조·여행·호텔·렌탈 등 비교육 사업 부문이 그룹 전체 매출의 40%를 넘어서며 시장 궤도에 안착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8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 내 비교육 사업 부문 매출은 5311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그룹 전체 매출 가운데 40%에 달하는 규모다. 저출생 여파로 전통 학습지 시장이 정체기를 겪는 사이, 교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다각화 투자가 결실을 맺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비교육 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 2020년 26%(3779억 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1년 28%(4185억 원), 2022년 30%(4468억 원), 2023년 36%(4868억 원), 2024년 37%(5144억 원)로 상승세를 탔다. 최근 5개년(2020~2025년)간 비교육 사업 부문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7%에 이른다.

교원그룹은 비교육 부문의 외형 성장이 안정 궤도에 오른 만큼 다음 단계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흩어진 생활 문화 인프라를 엮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상조 전문 계열사 교원라이프가 자리한다. 

   
▲ 교원그룹 본사 사옥. /사진=교원그룹 제공


◆ 1.7조 선수금 등에 업은 교원라이프…전환 서비스로 그룹 밸류체인 가동

상조는 고객의 선수금을 미리 받고, 추후 장례나 예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상조업을 영위하는 교원라이프의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선수금 규모는 1조7000억 원을 달성하며 업계 2위권을 차지했다 

교원그룹은 누적 선수금과 회원을 기반으로 여행, 호텔, 렌털 등 그룹 내 전 계열사로 고객을 유입시키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확보한 선수금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의 생애주기를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교원라이프는 상조 가입 고객의 납입금을 웨딩, 여행, 어학연수, 교육, 가전 렌탈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는 전환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한다. 교원라이프의 회원은 자체 종합 여행 브랜드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패키지 상품 이용 및 시니어 맞춤형 프리미엄 투어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제주, 경주, 남원 등에 자체 보유·운영 중인 '스위트호텔'과 연수원 인프라와 상조 회원 혜택을 결합해 객실 가동률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교원웰스의 헬스케어 가전 렌탈, 직영 장례식장인 교원예움까지 토털 라이프스타일 포트폴리오를 완성해가고 있다. 

실제로 교원라이프 고객들의 상조 상품 전환률도 높아졌다. 2022년 16%에서 2025년 67%까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탈피해 생활문화로 확장하는 사업다각화에 집중해왔다면, 최근에는 생활문화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조(교원라이프)를 중심에 두고 여행, 호텔 등 계열사 간 연계를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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