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르크메니스탄 인력이 투프크메니스탄에서 선박 공동 건조
철도 등 인프라·신도시 건설·수자원·산림·AI 등 분야 협력도 확대
이 대통령 "풍부한 자원이 고부가가치 산업 일자리로 이어지게 할 것"
메르디무하메도프 “한국과 외교 분야 협력 중요…‘E.N.D. 이니셔티브’ 지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 계기 방한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다. 양국간 투자자 보호와 투자 증진 등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데 기반이 될 투자보장협정은 양측이 이를 추진한지 16년만에 타결됐다. 

양 정상은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학산업 및 플랜트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와 인프라 분야 협력 MOU를 비롯해 총 13건의 협정 및 MOU를 체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양국은 2008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에너지·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의 성과를 쌓아왔다”며 “이번에 양 정상은 협력 범위를 철도 등 인프라, 조선, 신도시 건설, 수자원, 산림, AI·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우리기업들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플랜트 및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카스피해 연안국이자 동서 교통의 요충지인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가적 물류 허브 전략인 ‘위대한 실크로드의 부활’ 비전이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를 잇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물류·교통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9.15./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제공]

또 조선 분야 협력과 관련해 한국의 기술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인력이 투프크메니스탄 현지에서 선박을 공동 건조해온 호혜적 협력 방식을 평가하고, 앞으로 이러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작년과 올해 중동 정세가 급박한 상황에서 이란에 머물던 우리국민과 가족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각별하게 배려해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2008년에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오랜기간 동안 실질적인 협력의 기반을 제대로 쌓아왔다”고 평가하고, “투르크메니스탄의 풍부한 자원이 고부가가치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고, 카스피해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땅이 물류와 교역의 새로운 길목이 되도록 대한민국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이번 방문은 저의 대한민국 첫 국빈방문이다. 향후 양국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는데 있어 매우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협력하는 분야 중 특히 외교 분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제시하신 교류 관계 정상화 및 비핵화의 영문 첫 글자를 딴 ‘E.N.D. 이니셔티브’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모든 현안이 평화적 대화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제안한 ‘2028 국제법의 해’ 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지지를 보내고, 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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