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건의 MOU 체결, 알라타우 신도시 건설 협력 및 카이스트 지점 개설에도 합의
“대외충격 회복력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17년 만에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관계 격상에 따라 기존의 교역·투자 중심의 협력을 넘어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한층 고도화된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 계기 양국간 총 13건의 정부부처간 양해각서(MOU)가 교환됐다. ‘한-카자흐스탄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에 관한 구상서’를 비롯해 ‘원유 협력에 관한 기본 약정’,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이용 분야 협력 구축을 위한 MOU'가 포함된다. 

이 밖에 양 정상은 경제·통상, 에너지·핵심광물, 인공지능(AI) 및 과학기술, 인적·문화교류 등 양국간 협력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일제강점기 때 독립 투쟁을 했던 홍범도 장군을 잊지 않고 있다. 5년 전 대통령님의 적극 협조로 대한민국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가 송환되고 양측 신뢰가 깊어진 걸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먼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최근 국제사회는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재편, 초국가 범죄와 에너지 안보, 불안이 복합 전개되는 다중 위기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대외 충격 회복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신뢰할 파트너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9.15./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에너지와 자원의 부국일 뿐 아니라 미래첨단산업 분야에서 큰 잠재력 보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첨단 제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산업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양국간 협력을 한층 심화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은 전략적 파트너다. 그리고 양국 관계는 이전에 없었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작년에 이 대통령과 저는 전화 회담을 하며 양국 관계를 신뢰와 우정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의 대표 대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잘 진출하고 있고,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희는 대한민국 대기업들에게 혜택과 좋은 환경, 배려를 하고 있다”면서 또 “양국간 알라타우 신도시 건설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알라타우 신도시에 대한민국의 유명 대학인 카이스트의 지점을 개설하는 협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양국의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을 진행한다. 

한-중앙아시아 양자 정상회담 2일차인 이날 이 대통령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투르크메니스탄과 토카예프 정상을 국빈으로 맞이해 정상회담과 오·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했다. 전날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는 1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 14~15일 이틀간 3개 국가 정상의 국빈방문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16일 한-중앙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 외에도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과 두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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