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S 포함 정상간 주요 합의 사항 충실한 이행 위해 지속 소통키로"
미 국무부 "반도체 포함 주요 전략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다짐"
21일 뉴욕서 다시 만나 올 세 번째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열 예정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국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우리정부의 실질적 기여 의지를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미측에 이러한 우리입장을 전달했고,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도 우리의 입장에 이해를 표하고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전했다.

조 장관은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의 적극적 리더십을 평가했다. 루비오 장관은 최근 이란을 포함한 중동 정세 및 역내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양측은 현재 진행 중인 대미 전략투자사업과 관련한 협의가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팩트시트를 포함한 양 정상간 주요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전날인 18일 대미투자 양해각서 체결과 1호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국회보고 일정이 미뤄지면서 다음 주로 연기됐다.

미 국무부는 이번 회담 이후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루비오 장관이 2025년 한미 조인트팩트시트의 신속한 투자 이행을 강조(stress)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미투자가 막바지 협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속한 투자를 에둘러 압박한 것이다. 

   
▲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만나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있다. 2026.9.19./사진=외교부

국무부는 또 "한미동맹 핵심 현안들을 논의했다”며 "양측이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전략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고 했다. 미국이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전략 분야에서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는 것을 암시한 것이다.

아울러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 확보를 위한 협력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들을 위해 투명하고 공평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한국의 정당한 법집행 차원에서 모든 일이 이뤄졌고, 앞으로도 미국기업을 특정해서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미측으로부터 실제로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해 아직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조 장관은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차관도 만나 전시작전권 전환과 확장억제 협력 등 주요 현안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콜비 차관은 국방비 증액을 비롯한 우리정부의 동맹 역량 강화와 역할 확대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간 국방 협력 심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미 연방 상원과 하원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결과인 조인트팩트시트 이행에 대한 미 의회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조 장관은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 총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오는 21일 뉴욕에서 다시 루비오 장관을 만나 올해 세 번째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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