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에 소통 제의…지뢰폭발 원인, 결국 MDL 문제”
입력 2026-10-02 16:24:06 | 수정 2026-10-02 16:24:06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248㎞ 휴전선에 남과 북, 유엔사 측정이 각각 다른 곳 여러 군데“
“확성기 재개 주장, 무책임 위험천만…정치가 증오 부추기면 안돼”
“확성기 재개 주장, 무책임 위험천만…정치가 증오 부추기면 안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우리 군장병이 부상을 당한 것과 관련해 “이번 사고 핵심 원인은 결국 군사분계선(MDL) 문제”라며 “통일부 장관으로서 북에 제의한다. 이제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MDL에 대해 “남과 북, 유엔사가 측정하는 선이 다 다르다. 이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또 같은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3년 전 248㎞ 휴전선에 박아놓았던 1292개의 말뚝이 오랜 세월속에서 180여개 남겨놓고 거의 다 사라졌다. 그래서 남과 북 유엔사가 측정하는 선이 다른 곳이 여러군데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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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북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유럽 출장을 단축, 귀국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2./사진=연합뉴스 | ||
이어 “이는 강대강으로 대치해서 풀릴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북을 적대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다시 남과 북이 만나서 평화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먀 “우리 젋은이들이 더 이상 피를 흘리지 않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고, 또 이것은 남과 북 모두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일각에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데,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이번 사고를 빌미로 삼아서 이재명정부의 일관된 평화를 향한 노력을 깎아내리고 왜곡하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근본 원인을 성찰하고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증오와 적대를 부추기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며 “증오와 적대를 전환해서 상호 존중, 평화, 공존으로 바꾸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고,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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