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교 30주년…1년만 정상 상호방문 통해 CEPA 관계 격상
조선·청정에너지·ICT·전력 인프라 등 12건 협력 MOU...국방·방산도 협력
李 “K-9 자주포 공동생산 성공적 협력에 공감…이집트 현지생산 희망”
알시시 “투자·기술 협력 강화…이집트 수출품 한국시장 진출 확대 기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8일 국빈방한을 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공식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알시시 대통령은 10년 만에 방한했으며 양국은 지난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이번에 양 정상은 1년 만에 상호 방문을 통해 한-이집트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알시시 대통령과 회담하고 ‘한-이집트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크게 다섯 가지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총 12건의 협력 문건을 체결하고 또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양국은 경제·사회 협력 확대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한-이집트 CEPA 추진에 합의하고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며 “이 협정이 조속히 타결돼 양국 교역과 투자는 물론 광범위한 분야로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든든한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이집트와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 파견 근로자의 연금보험료 이중납부 부담이 완화됨으로써 기업들의 상호 진출과 경제활동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10.8./사진=연합뉴스

양국은 이번에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을 비롯해 이집트의 친환경 조선 산업 발전 협력을 위한 ‘조선 협력 MOU', 양국의 에너지 전환 협력을 위한 ’청정에너지 협력 MOU',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전력 인프라 협력 MOU', 인공지능 고속인터넷 사이버보안과 같은 첨단기술과 디지털 전환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MOU' 등 12건의 협력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국방·방산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저와 알시시 대통령은 K-9 자주포 공동생산이 양국의 성공적인 방산 협력 모델로 자리잡았다는데 공감했다. 저는 이집트 현지생산과 기술협력을 통한 호혜적인 파트너십 발전을 희망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방국인 대한민국과의 파트너십은 균형 있고 다원적이며 전략적 균형을 기반으로 하고, 상호존중의 원칙과 공동의 이익을 바탕으로 한다”며 “한국-이집트 파트너십은 국제 안전과 안보를 지키고, 국제법의 원칙과 규정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근간을 유지하며 양국과 세계를 위한 발전과 번영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대이집트 투자 규모를 확대해서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의 현지화를 추진하기 위한 우리의 야심찬 계획을 뒷받침하고, 양국간 경제 투자, 산업·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집트산 수출품의 한국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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