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기술자료 일원화, 답변마다 근거 문서·페이지 바로가기 제공
BS그룹 ‘AI 경영' 일환, 이달 실무 교육 거쳐 전 현장으로 확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BS한양이 건설 현장의 기술 업무를 돕는 AI 에이전트 ‘B-ON(비온)’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 BS한양 관계자가 AI 업무지원 에이전트 ‘B-ON(비온)’을 활용해 기술자료를 확인하고 있다./사진=BS한양

B-ON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Copilot을 바탕으로 BS한양이 자체 구축한 현장 기술 특화형 AI다. 공종별 시공 매뉴얼, 시공지침, 구조 설계 지침, 표준시공도 등 그동안 쌓아온 사내 기술자료를 학습해, 현장 실무자가 질문하면 기준에 근거한 답을 내놓는다.

기존 사내 AI 챗봇이 인사·총무·IT 등 경영지원 문의에 주로 쓰였다면, B-ON은 건축·구조·기계설비·전기설비·부대토목 등 시공 현장의 기술 기준 적용을 직접 지원하는 데 방점을 뒀다.

예컨대 "타일 시공 및 품질관리 기준 알려줘"라고 물으면, 일반 생성형 AI는 통상적인 시공 기준을 안내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B-ON은 BS한양이 자체 운영하는 더 엄격한 기술 기준까지 함께 적용해 답한다. 답변의 신뢰성을 걱정하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근거가 된 기술자료의 문서명과 해당 페이지를 표기하고 바로가기 링크를 달아 관련 기준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BS한양은 그동안 기계·전기 매뉴얼 플랫폼과 생성형 AI 기반 사내 챗봇을 따로 운영했지만, 기술자료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고 양이 방대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쓰기 어려웠다. 이를 풀기 위해 TFT를 꾸려 자료를 통합 등록하고 B-ON으로 일원화했다. 외주 개발에 기대지 않고 기술 분야 실무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자체 AI 활용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회사는 B-ON으로 현장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규 직원의 기술 습득 기간을 줄이고 숙련 인력의 노하우를 회사 자산으로 쌓는 '지식 자산의 체계화' 효과도 기대한다. 이달 중 현장 실무자 대상 사용 교육을 거쳐 전 현장으로 활용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개발은 올해 BS그룹 경영방침 '혁신(Innovation)' 아래 4대 핵심 과제로 꼽은 ‘AI 경영'의 일환이다. BS그룹은 해남 솔라시도에서 국가 AI컴퓨팅센터와 AI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을 추진하며 AI 인프라 분야 입지를 넓히는 한편, 계열사 업무 전반에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B-ON’은 수자인이 쌓아온 기술 기준과 현장 노하우를 AI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해 쓸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라며 “BS그룹의 AI 경영 기조에 맞춰 현장 중심의 AI 활용을 지속 확대해 품질과 안전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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