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에 주요국들 함정·항공기 추가 전개 움직임…최소한의 역할 모색"
“28일 한미 국방장관회담 때 헤그세스, 전작권 전환 위한 미국 의지 재확인”
“북 MDL 넘는 행위에 엄정 대응…대러 제재 등 국제사회 공조에 변함없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과 우리 상선 보호를 위해 청해부대의 활동을 강화·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내년 초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을 위한 우리의 기여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청해부대를 확대·강화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 중인데, 아직 검토가 최종적으로 완료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발생한 이후에 주요국들이 함정과 항공기를 추가로 전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정부는 이러한 점도 함께 감안하며 우리의 필요한 최소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 회복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보호와 우리경제 이익의 수호를 위해서 필요한 역할과 기여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운영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 2026.10.29./사진=연합뉴스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 “양국 국방장관이 12월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내년 초에는 SCM을 개최할 예정인데, 전작권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위 실장은 “지난 수요일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회담 시에도 양측은 전작권 전환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특히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전작권 전환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우리 군은 지난 20여 년간 전작권 전환을 위한 능력과 기반을 갖추어 왔으며, 한미는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위한 능력 평가를 완료했다“면서 ”지난 9월 23일 유엔 총회 계기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양국간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나가자는 공동 의지를 확인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최근 군사분계선(MDL)에서 북한 지뢰가 폭발해 우리 군 장병들이 부상당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MDL을 넘어오는 행위에 대해 작전 지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MDL 일대 긴장 조성의 근본적 원인인 MDL 인식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서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을 수차례 제안했다”면서 “우리정부는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사건에 대해서 분명한 원칙을 갖고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최근 북한군 포로 송환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비공개 합의 위반과 관련해 양자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는 계속 동참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및 수출통제를 이행해온 정책에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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