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극 MOC에 서명…미국비자 발급 거부 사태도 논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현 외교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2026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9월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계기에 이어 약 1달여 만에 개최되는 회의로서, 세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세 장관은 이번 회의 계기 한미일 북극 협력각서(MOC)에 서명하고, 북극 태평양 지역에서 비상 대응 활동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역내 3국간 경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지난 4개월간 세 차례의 한미일 외교장관회의(7.7, 7.22, 9.21.)를 비롯하여 본부 각급 및 전 세계 공관에서 3국간 긴밀한 협의가 이어져 왔음을 상기하고, 협의의 빈도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3국 협력이 실질적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2026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한미일 북극 협력각서(MOC)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10.31./사진=외교부

특히 아번 회의는 APEC 및 G20 등 연내 예정된 주요 경제 관련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되는 만큼, 경제안보 등 공동의 도전과제에 대한 3국 간 공조를 점검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루비오 장관과 모테기 대신도 조 장관의 언급에 공감을 표하면서, 3국 협력 모멘텀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3국 장관들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세 장관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견고한 대북 억제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안정 및 비핵화 목표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긴밀한 한미 공조 아래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과 북미대화의 재개를 위해 페이스메이커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장관은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시도를 포함해 주요 역내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와 관련해 3국간 소통과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3국간 협력이 초국가범죄 대응, 재난구호 및 인도적 지원 등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분야별 협력 구체화를 위한 실무 차원의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이를 지속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 조현 외교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2026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별도 환담을 하고 있다. 2026.10.31./사진=외교부

세 장관은 전 세계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 등 공급망 전반의 취약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소형모듈원자로(SMR), 인공지능(AI) 및 핵심 신흥기술 등 분야의 실질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3국 장관들은 이번 회의 계기 한미일 북극 협력각서(MOC)에 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3국간 북극 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 안전 및 비상 대응 활동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3국간 역내 경제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세 장관은 향후 북극이사회 및 이번에 신설키로 한 워킹그룹 등을 통해 관련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세 장관은 한미일 3자 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3국 간 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별도 환담을 갖고 최근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 사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양국 관계, 고위급 교류, 비자 문제 등 한미 간 제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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