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 대통령 시정연설 엇갈린 반응..."미래 예산" vs "미래 파괴"
입력 2026-11-02 15:53:45 | 수정 2026-11-02 15:53:45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김민석 "대체 불가 대한민국 나아가는 원대한 꿈을 함께 나누는 연설"
장동혁 "이 대통령,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가...부동산·증시·한미동맹 없어"
장동혁 "이 대통령,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가...부동산·증시·한미동맹 없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여야는 2일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 준비 예산안"이라고 호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나라 곳간을 거덜 내겠다는 미래 파괴 선언문"이라고 폭평을 쏟아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에 이 대통령 연설에 대해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 3대 민생 프로젝트, 미래대응기금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있었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원대한 꿈을 함께 나누는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인 민주당은 모든 국회의원과 당직자가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 국민 말씀을 듣고 살피겠다"며 "특히 청년, 소상공인, 농어민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관련 예산을 철저히 챙기겠다. 지방정부의 지방 재정 걱정에 민주당이 함께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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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이 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 2026.11.2 [국회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 | ||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이라며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서울·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예산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그려가는 길에 국민의힘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숫자로 보이는 성과에 그치지 않고 성장 온기가 국민 일상으로 스며드는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예산 심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갔다"며 "7000자 넘는 연설문에 끝내 빠진 단어들, 부동산도 증시도 농지도 없다. 북한도 한미동맹도 치안도 사법도 없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듣는 내내 참고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민주당 의원들 박수는 과연 진심일까"라며 "시정연설을 세 줄로 요약하면내 잘못은 모르겠고, 하던 대로 하겠다, 국민은 모르겠고 좌아하게 살련다, 내일은 모르겠고 오늘 다 쓰고 죽겠다"라고 꼬집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한마디로 포퓰리즘과 재정 중독으로 점철된 미래 약탈 선언"이라며 "대통령이 빚 폭탄을 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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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열린 11월 정기국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11.2./사진=연합뉴스 | ||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내년 예산이 820조9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신설하겠다는 미래대응기금의 여유자금 104조4000억원을 별도로 쥐고 있겠다 하니 실질적으로 국민 앞에 들이민 살림 규모는 무려 925조원에 달한다"며 "사실상 올해 720조원대이던 나라 살림을 단숨에 약 200조원 불려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내년 국가채무도 올해보다 107조원 늘어 1520조원으로 폭증한다. 내년 국채 이자만 연간 42조8000억원, 하루로 따지면 매일 1170억원의 이자가 나가게 된다"며 "이를 두고 대통령께서 재정건전성이 좋아졌다고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대국민 기만"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미래를 팔아 나라 곳간을 거덜 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문이자 대한민국 미래 파괴 선언문"이라며 "민생 회복의 청사진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판돈으로 내건 무책임한 재정 도박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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