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후 14일만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전 8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축하 전화통화를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당선인 자격으로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바 있지만 취임(현지시간 20일) 이후 14일 만에 한국 정상과 통화하는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통화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공조 방안과 함께 한미동맹 결속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쥐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전화통화를 시작으로 북미·중미, 유럽, 아시아 순으로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들과 전화통화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지난달 28일 새벽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통화로 전화외교를 시작했다.

통상 아시아권에서 미국 대통령의 정상통화 순서는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왔다. 하지만 이번엔 스가 총리와 통화한 뒤 7일만에 문 대통령과 통화가 이뤄지면서 여러 외교적 해석도 나왔다.

특히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중국 측 요청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진행한 한중 정상통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8시30분 스가 총리와 10여분간 통화한 뒤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14분간 문 대통령과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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