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국과 유엔에 새로운 30년 여정에 이정표 마련”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원회 제4차 회의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의 공동주재로 국방부 청사에서 29일 열렸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오는 12월 7~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기술과 의료 역량 강화’를 주제로, 평화의 지속화・파트너십・임무수행능력・민간인 보호 및 안전 방안 등이 논의된다.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10개 관계부처 차관(실장)급 인사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이번 4차 회의를 통해 12월에 예정된 장관회의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방역대책 등 부처간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관련 10개 부처는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가정보원, 국무조정실, 합동참모본부, 경찰청이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장관회의 준비 경과와 행사 계획에 대한 장관회의 범정부 준비기획단의 보고를 청취하는 한편, 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회의 방식과 이에 따른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또 우리정부가 검토해 온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한 우리의 기여공약 과제와 부대행사로 계획 중인 다양한 전시회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부대행사로 유엔 여성 평화유지활동 세미나, 수석대표 JSA투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전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DDP에서는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역사와 방향성을 보여 주는 전시회와 선진 IT 기술을 활용, 유엔 임무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스마트캠프 전시회, 그리고 유엔 임무단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우리의 첨단 PKO 장비전시회도 동시에 개최된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외교부와 국방부는 12월에 예정된 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홍보방안과 방역대책 등에 대해 마지막까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회의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부처간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번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평화・안보에 관한 국제적 담론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PKO 개선을 위한 각국의 실질적 공약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고 이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에서 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이를 통해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우리의 지도력과 기여의 가시성을 고양함으로써 한국과 유엔의 새로운 30년을 열어나가는 여정에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강한 안보 역량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함께 나아가 국제사회의 분쟁 예방과 평화구축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우리의 강점을 활용해 유엔에 제시할 기술, 의료, 훈련 등 기여 공약은 유엔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4회차를 맞이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유엔의 핵심 활동으로 평가받는 평화유지활동 분야 최대 규모이자 최고위급 회의체로서 155개국의 외교·국방장관과 국제기구 대표, 민간 전문가를 초청해 평화유지활동의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이에 기여할 수 있는 각국의 공약을 발굴·점검하기 위하여 출범했다. 

외교부는 “이번 서울 회의는 코로나19 상황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장관급 회의로서 유엔 회원국 외교·국방장관 간 활발한 논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유지활동에 실질적인 기여와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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