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자협회 토론회서 "시대정신은 '시대 교체'...과학과 실용의 시대 돼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저는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사진=국민의당

이어 그는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정권교체의 실현"이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하며, 정권교체는 그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정치는 진영에 갇혀 있고 정부는 무능하고 사회는 기득권이 판을 친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시대 교체'를 제시하면서 "이념과 진영 정치의 시대에서 벗어나 과학과 실용의 시대가 돼야 한다"며 '과학 중심 국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산업화,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거치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그 선에서 멈췄다"며 "70∼80년대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정치권이 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시대 교체를 통해 그것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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