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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 대중화'로 정면승부…2030년까지 전기차 13종 출시

2026-03-20 15:17 |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기아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를 극복하기 위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아는 2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8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 8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기아 제공



EV 캐즘 정면 돌파…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

기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국면에서도 '대중화 전략'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총 13종의 전기차 모델을 구축해 가격대와 용도를 세분화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제품 개선, 접근성 향상, 공급망 강화 등 3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해 전기차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며 "2030년까지 총 13개 전기차 모델을 전개해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EV 상품성 개선으로 EV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초고속 충전소 확대와 '기아원앱', '플러그&차지 2.0' 등 사용자 경험 개선을 병행해 전기차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국내를 포함해 유럽·미국·신흥시장으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해 공급망 안정성도 강화한다. 

신사업인 PBV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화성 EVO 플랜트를 중심으로 전용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2027년까지 AI 기반 사용자 경험과 커넥티비티를 결합한 SDV를 선보이고,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 2년 연속 100조 매출…수익성 방어력 입증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도매 판매 314만 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14조1000억 원으로 2년 연속 100조 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9조1000억 원, 영업이익률은 8.0%를 기록했다. 

산업 전반에서 관세 영향과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SUV와 친환경차 중심의 고부가가치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대응한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송 사장은 "산업 사이클 정상화와 관세영향으로 대부분의 OEM이 큰 폭의 수익성 하락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견고한 본원 사업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335만대로 설정하고, 영업이익 10조2000억 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에 더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럽에서는 EV2 출시를 통해 EV3·EV4·EV5로 이어지는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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