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미·중 갈등의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최대 매출처로 부상한 중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한 방문으로 풀이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하고 있다. 2000년 시작된 CDF는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중국발전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현지 최고 권위의 경제 포럼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월 6일 2박 3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포럼에는 국내에서 이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브로드컴 등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이 회장이 2년 연속 포럼을 찾은 배경에는 중국 시장의 압도적인 비중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별도 기준)은 71조5751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30.1%에 달하는 규모로, 2위인 미주(67조8942억 원)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3년까지만 해도 미주 지역에 뒤처졌으나 2024년부터 순위가 뒤바뀐 뒤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삼성은 중국 내에 29개의 삼성전자 법인을 포함해 총 63개의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시안의 반도체 공장과 쑤저우의 생산 라인은 물론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 R&D 조직을 가동하며 기초 기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포럼 기간 글로벌 CEO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주요 파트너사들과도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일주일간 중국에 머물며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쥔 회장을 만나는 등 전장과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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