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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꿈꾸는 한동훈...우재준 "징계 취소" vs 김민수 "한어게인"

2026-03-23 17:44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게시판 사태'로 '제명' 처분을 받은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 전 대표의 징계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당권파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윤리위의 결정이 나고 최고위의 의결까지 나온 상황에서 왜 '한어게인(한동훈 어게인)을'하느냐"며 당 회의에서 개인의 발언을 자제하라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한 전 대표가 우리 당에 함께 있을 때,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때, 가장 든든했던 사람이었다는 점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며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대구 중구 교동을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오른쪽)과 함께 대구 시내 거리를 살펴보고 있다. 2026.2.25./사진=연합뉴스


이어 "한 전 대표에 대한 미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 있다는 걸 안다. 그런 지지자들도 여전히 많다는 걸 안다"며 "최전선에서 싸우는 우리 후보들을 위해서,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재명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또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고 징계를 받았다가 법원에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고생 많았고 앞으로는 지도부에 대한 비판은 줄이고 우리 당 승리를 위해서 민주당을 견제하는 데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윤리위의 결정이 나고 최고위의 의결까지 나온 상황에서 왜 '한어게인(한동훈 어게인)을'하느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우 최고위원을 향해 "왜 당 최고위 공개 회의에서 독단적으로 개인의 의견을 얘기하냐"며 "발언을 조심하라. 대체 뭐하는 거냐"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과정에서 사전에 논의되지 않은 특정인에 대한 발언이 당의 화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2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국민의 힘, 시민의 힘으로 국민의힘으로 돌아오겠다"며 "지금 보수 재건이 필요하다. 부끄러운 수준까지 갔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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