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부실채권 신규발생 증가 여파로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부실채권 신규발생 증가 여파로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7%로 1년 전보다 약 0.03%포인트(p) 상승했다.전분기인 지난해 9월 말 0.57%에 견주면 대동소이한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부실채권은 16조 6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말 16조 4000억원 대비 약 2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13조 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대출 3조 1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말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70%로 1년 전 0.66% 대비 약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이 0.49%를 기록해 1년 전 0.42% 대비 약 0.07%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이 0.83%로 1년 전 0.80%보다 약 0.03%p 상승했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1%를 기록해 1년 전 0.29% 대비 약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21%를 기록해 1년 전 0.20% 대비 약 0.01%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 등은 약 0.08%p 상승한 0.64%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년 전 1.81% 대비 약 0.03%p 상승한 1.84%를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한편 지난해 4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 9000억원으로 직전분기 5조 5000억원 대비 약 4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대출 신규부실은 4조 4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3조 9000억원 대비 약 5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약 4000억원 증가한 9000억원을, 중소기업대출은 전분기 수준인 3조 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가계대출 신규부실은 직전분기 수준인 1조 4000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액은 5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1000억원 증가했다. 정리 유형은 상·매각 4조 1000억원(매각 2조 4000억원, 대손상각 1조 7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8000억원), 여신 정상화(700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말 은행권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7조 1000억원 대비 약 4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0.3%로 전분기 말 164.8% 대비 약 4.5%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이 국제정세 불안요인 및 이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을 충분히 반영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토록 지속 유도할 것"이라며 "부실채권 신규 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가도록 지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