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에서 이른 아침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다만 일부 시설이 훼손되면서 보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화재 피해를 입은 경복궁 자선당 삼비문./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8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경복궁 자선당 인근 삼비문(三備門)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순찰 중이던 안전요원이 연기를 발견하고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약 20분 만에 자체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삼비문 옆 쪽문 보조 기둥 일부와 신방목이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복궁관리소는 개장 시간에 맞춰 해당 구역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관람 동선을 조정했다.
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자연 발화로 추정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훼손된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 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화재 발생 약 7시간 뒤에야 출입 기자단에 상황을 공지해 대응 시점과 정보 공유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된다. 다만 경복궁은 이날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당국은 주요 궁궐과 왕릉에 대한 안전 점검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경복궁은 조선 왕조의 법궁으로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된 국내 대표 문화유산이다. 지난해에는 약 688만 명이 방문해 전체 궁·능 관람객의 약 3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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