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대 후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3월 4주 차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7%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인 지난달 20일 발표됐던 취임 후 최고치와 동률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낮은 22%였고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4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왼쪽부터)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정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대(85%)와 50대(84%)에서 각각 80%를 웃돌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반면 20대에서는 4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8%)이 1순위로 꼽혔으며 '전반적으로 잘한다'(12%), '직무 능력·유능함'(10%)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 역시 '경제·민생·고환율'(20%)이 가장 많았고 '과도한 복지·민생 지원금'(11%) 등이 지적됐다.
반면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경제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고유가·고환율·고물가 현상 지속에 대해 유권자의 89%가 '걱정된다'고 답했으며 특히 60대 이상(76%)과 자영업자 계층(71%)에서는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이 70%를 상회했다.
이에 대응한 에너지 절약 대책인 '차량 5부제 민간 확대'에 대해서는 64%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응답해 '받아들일 수 없다'(28%)는 의견을 웃돌았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8%, 국민의힘이 1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상승하며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30%포인트로 벌어졌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7%가 민주당, 보수층에서는 4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53%에 달했으나 국민의힘은 10%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이외 개혁신당 2%, 조국혁신당 1%, 진보당 1%였으며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8%다.
오는 6월 실시되는 제9회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 조사에서도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나타나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29%)는 응답을 17%포인트 앞섰다. 양당의 지방선거 기대조사 격차는 작년 10월 3%포인트에서 올해 1월 10%포인트로 벌어진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17%포인트까지 확대되며 정부 지원론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3%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