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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중동전, ‘3대 시나리오’ 제시...김주애 후계자 가능성 판단”

입력 2026-04-06 16:01:04 | 수정 2026-04-06 16:01:02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중동전쟁 관련 상황,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북한 동향 관련 등 보고를 받았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동전쟁과 관련해 국정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는 우위를 확보했지만, 전략적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유가를 무기화하며 전략적 주도권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앞으로 3~4일간 미국의 집중 공습 결과를 보고 4월 말쯤 소강 국면 진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향후 전개 시나리오로 ▲미국과 이란 간 제한적 합의(스몰딜) ▲군사 충돌 재격화 ▲불확실한 현상 유지 장기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에서 개회를 알리고 있다. 2026.4.6./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해선 “국정원 수집부서가 작성한 66개 보고서 가운데 13개만 당시 국정원 파견 검사와 감찰실장이 선별해 수원지검에 제출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66개 보고서와 다른 어느 보고서에도 경기도 대북송금이라는 표현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리호남이 2019년 7월 23~24일 필리핀 아시아태평양 평화회의 기간 필리핀에 있지 않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며 “당시 자신의 실제 여권으로 제3국에 체류했고 이후 중국으로 들어간 기록과 보강 진술까지 확보됐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 동향 관련해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말로는 대결과 평화를 모두 언급하면서도 실제로는 미국을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메시지를 조정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직접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것도 중동전 이후 북미 관계를 염두에 둔 관리 차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은 전통적으로 밀접했던 이란에 대해 이번엔 무기나 물자 지원 움직임이 없고, 하메네이 사망이나 둘째 아들의 후계자 선출 때도 조전이나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며 “전통적 우호 관계에서 오히려 거리를 두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외무성이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서도 단 두 차례 짧은 입장만 냈고, 이란 지지나 미국 비난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향상 움직임이 보고됐다”며 “국정원은 북한이 최근 탄소섬유로 동체를 경량화해 더 멀리 미사일을 보내고 다탄두 탑재 가능성까지 타진하는 기술 진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6.4.6./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특히 김주애에 대해선 이전보다 진전된 평가가 나왔다. 이 의원은 “이종석 국정원장이 김주애를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고 표현했다”며 “단순한 정황 판단이 아니라 신빙성 있는 첩보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여정은 당 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입하고 당 행정부장으로 승진했는데, 앞으로 김여정은 김정은의 복심으로서 지시이행 점검이나 대외스피커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선 “국정원은 일부에서 제기된 패치 부착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단순 내복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도 “이란 공습 국면을 보며 긴장과 두려움은 있을 수 있지만 건강 이상으로 패치를 붙일 정도는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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