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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연임 않겠단 선언 요구에 즉답 피해”...청와대 "사실 아냐" 반론

입력 2026-04-07 17:43:12 | 수정 2026-04-07 17:43:08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개헌을 논의하기 전에 중임 또는 연임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국민께 선제적으로 하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측은 이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다고 밝힌 반면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동 결과 브리핑'에서 "장 대표가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는 개헌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 당론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 회동에는 국민의힘 측에서는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함께했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남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2026.4.7./사진=연합뉴스



최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동에서 개헌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가 모두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는 개헌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 당론임을 분명히 했고,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장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개헌을 논의하기 전에 이 대통령이 중임이나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국민께 선제적으로 하는 것을 건의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연임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는 일부 보도와 전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연임 개헌에 대해 현재 공고된 개헌안을 수정해서 의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야당이 개헌저지선을 확보한 상태에서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담에서 국민생존 7개 사업에 대해 자세한 설명으로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에 대해 민주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TBS 예산 49억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주는 사업 등 306억원 편성된 것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이 요청한 유류세 추가 인하 방안과 부산발전특별법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송 원내대표가 유류세 추가 인하와 관련해 현금 지급 방식보다 유류세 인하가 국민에게 보탬이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 이 대통령은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고, 입장 차이가 분명하다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가 회동 모두 발언에 언급한 부산발전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비공개회의에서도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가 거듭 이 법에 대한 통과를 건의했다"며 "다만 이 대통령은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에 대해서는 "비공개에서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가 국민 생존 7대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에 대해 민주당도 긍정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작기소 국정조사에 대해서 송 원내대표가 비공개 때 문제점을 얘기했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 부분은 안 하는 것으로 강력히 얘기했다"며 "그렇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앞서 송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정례화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제안했지만 대통령은 필요할 시 (회담을) 하는 것으로 말했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만남의 의미에 대해 "추경안과 부산글로벌도시특별법, 조작기소 국정조사, 개헌 등에 국민적 관심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와 관련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저희가 지켜볼 부분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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