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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O, LNG 벙커링 동시작업 절차서 첫 개발…협회 표준 채택

입력 2026-04-08 10:21:42 | 수정 2026-04-08 10:21:36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8일 국내 최초로 개발한 STS 방식 LNG 벙커링 동시작업 절차서 2종이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준 마련으로 국내 LNG 벙커링 산업 활성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전경./사진=KRISO


동시작업은 선박 연료 공급과 화물 하역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항만 체류시간을 줄이기 위한 핵심 운영 체계다. 일반 작업 대비 1일에서 3일가량 일정을 단축할 수 있어 해운사는 비용을 절감하고 항만은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국내에서도 LNG 추진선박을 중심으로 STS 방식 동시작업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안전 기준과 절차를 담은 표준 지침이 없어 현장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 특히 STS 방식은 선박 간 거리 유지와 계류 하중 관리 등 복합적인 안전 요소를 고려해야 해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이 어려웠다.

KRISO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대상으로 △동시작업 절차 △선종별 적용 사례 △단계별 체크리스트 등을 포함한 절차서를 개발했다.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안전 확보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절차서는 향후 정부의 위험물하역 자체안전관리계획서 승인지침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제도에 포함될 경우 승인 절차의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현장 혼선을 줄이고 작업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RISO는 향후 대형여객선과 자동차운반선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동시작업 절차서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LNG 추진선의 국내 항만 이용을 늘리고 관련 산업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동호 KRISO 책임연구원은 “이번 절차서는 STS LNG 벙커링 동시작업을 국내 항만에서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추가 선종에 대한 절차 개발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 현장에 직접 활용되는 사례”라며 “친환경 선박 확산에 대응해 벙커링 안전 기술과 운영 인프라 연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지원으로 수행 중인 LNG 벙커링 동시작업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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