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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그랜드슬램' 달성, 아시아선수권 결승서 왕즈이 2-1 꺾고 우승…4대 주요 대회 석권

입력 2026-04-12 16:50:07 | 수정 2026-04-12 21:45:56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함으로써 드디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접전 끝에 2-1(21-12 17-21 21-18)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안세영은 4대 주요 국제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그랜드슬램' 금자탑을 쌓았다.

안세영이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우승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그동안 안세영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랐지만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서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을 땄고 2024년에는 8강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허벅지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미뤄뒀던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 각오를 새롭게 하고 나섰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다.

결승에서 만난 왕즈이는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18승 5패로 앞섰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는 왕즈이에 패했다. 이 맞대결 패배로 안세영은 3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을 21-12로 무난하게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게임에서 왕즈이가 끈질긴 플레이로 반격을 했다. 안세영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7-21로 패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안세영은 경기 도중 무릎 상태가 안좋아 잠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 3게임도 접전이었다. 초반에는 안세영이 몰아붙이며 11-7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 들어 안세영이 연속된 실수를 범하며 추격 당해 15-15 동점이 됐다. 다시 힘을 낸 안세영이 19-1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왕즈이의 파이팅에 19-18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으나, 안세영이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고 21-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면서 '그랜드슬램 여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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