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중소형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메가샵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라코스테 매장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1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김해점 라코스테와 센텀시티점 스케쳐스는 메가샵 전환 이후 매출과 객단가가 동시에 증가했다. 올해 3월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라코스테는 한 달 만에 기존 대비 매출이 1.5배로 뛰었고, 객단가도 약 40% 상승했다. 해당 매장은 남성·여성·스포츠·키즈 전 카테고리를 한 공간에 집약한 라코스테 최초 토탈 메가샵으로, 가족 단위 고객이 한 번의 방문으로 쇼핑을 마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센텀시티점에 들어선 스케쳐스 메가샵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4월 초 135평 규모로 조성된 이 매장은 러닝, 골프, 피클볼 등 스포츠 라인과 키즈까지 아우르는 토탈 매장이다. 오픈 일주일 만에 기존 매장의 한 달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년간 집중적으로 메가샵 전략을 추진해 왔다. 신세계백화점은 2024년과 2025년 두 해 동안 총 23개 메가샵을 오픈했으며, 이들 매장은 동일 공간 기준 매출이 평균 70%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
메가샵 전략은 브랜드 수를 늘리는 대신 ‘잘 되는 브랜드를 크게 키우는’ 선택과 집중 방식이다. 풀라인 상품 구성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단일 매장에서 다양한 구매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메가샵은 명품 브랜드 유치에 한계가 있는 중소형 점포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패션과 스포츠 중심 대형 매장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리고, 연관 구매를 확대해 점포 전체 매출 구조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메가샵 도입 이후 고객 체류 시간이 늘고 가족 단위 방문이 증가하면서 객수와 매출이 동시에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메가샵 도입 점포의 경우 해당 층에 신규 고객이 입점 당해 기준 30%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집객 효과도 나타났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중소형 점포는 메가샵을 통해 ‘규모의 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춘 메가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