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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모듈러 교량 ‘접합부 한계’ 넘었다…신소재 공법으로 OSC 확대

입력 2026-04-14 13:55:48 | 수정 2026-04-14 13:55:45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미디어펜=조태민 기자]GS건설이 모듈러 교량 기술의 핵심 과제로 꼽혀온 접합부 내구성 문제를 신소재 복합 공법으로 해결하며 스마트 인프라 시장 선점에 나섰다.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구조적 신뢰성과 경제성까지 동시에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탈현장건설(OSC) 확산의 기준점이 될지 주목된다.

모듈러 교량 전단면 PC바닥판 구조성능 공개실험 장면./사진=GS건설



GS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실험동에서 ‘유리섬유보강근(GFRP)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적용한 전단면 PC(Precast Concrete) 바닥판’ 공개 실험을 진행하고 기술 실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모듈 간 연결부인 ‘접합부 일체화’에 있다. 기존 PC 바닥판은 접합부에서 철근 부식이나 균열이 발생하는 구조적 한계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GS건설은 상부 철근을 유리섬유보강근(GFRP)으로 대체하고, 접합부에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적용해 내구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GFRP는 철보다 강도가 높으면서도 부식이 없고, UHPC는 일반 콘크리트 대비 4배 이상의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소재다.

이 공법은 구조 성능뿐 아니라 시공성과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개선 효과가 뚜렷하다. 자재 경량화로 운반과 시공 효율이 높아지고, 염해·균열·누수로 인한 부식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해 교량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

실증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해당 바닥판은 설계하중의 약 1.6배 수준의 극한 하중을 견디며 기준을 상회하는 성능을 확인했고, 차량 반복 하중을 가정한 피로시험에서도 200만 회를 통과하며 구조적 신뢰성을 입증했다.

경제성도 확보했다. GS건설과 자회사 GPC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현재 2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기존 현장 타설 공법 대비 공기를 약 50% 단축할 수 있다. 타사 PC 공법과 비교해도 약 5%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듈러 교량 기술의 본질은 접합부의 내구성과 일체화에 있다”며 “이번 기술은 신소재를 통해 이를 구현한 사례로, 2027년 본격 사업화를 통해 노후 교량 교체와 신규 인프라 시장에서 OSC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미래기술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PC 제조 전문 자회사 GPC와 함께 지하주차장과 물류센터에 이어 교량 등 인프라 영역까지 OSC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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