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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1명 퇴장' 캐나다에 1-3으로 져 FIFA 시리즈 2연패…김신지 프리킥 골

입력 2026-04-15 06:46:39 | 수정 2026-04-15 06:46:34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캐나다와 FIFA(국제축구연맹)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수적 우세에도 패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19위)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캐나다(FIFA 랭킹 9위)와 'FIFA 시리즈 2026'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상대 선수 한 명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고, 김신지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까지 터졌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캐나다전에 선발 출장한 한국 여자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지난 12일 열린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1-5로 패한 바 있어 2연패에 빠졌다.

FIFA 시리즈는 평소 맞대결 기회가 적은 서로 다른 대륙의 여자 국가대표팀들이 쉽게 A매치를 치를 수 있도록 FIFA가 직접 주관, 지원하는 친선대회 프로젝트다. 신상우 감독 부임 이후 일본, 스페인, 네덜란드, 호주 등 여자축구 강호들과 친선 경기를 꾸준히 치러온 여자대표팀은 이번 FIFA 시리즈에서도 강팀들과 맞붙으며 국제 경기 경험을 쌓고, 내년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으로 참가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잠비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신상우 감독은 브라질전과 동일하게 캐나다전에서도 4-2-3-1 포메이션을 꺼냈지만, 선발 라인업 일부에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 손화연(강진스완스WFC)을 두고 2선에는 박수정(AC밀란, 이탈리아)-이금민(버밍엄시티, 잉글랜드)-강채림(몬트리올로즈, 캐나다)을 포진시켰다. 중원에는 정민영(오타와래피드, 캐나다)과 김신지(레인저스, 스코틀랜드)를 배치했고, 포백 수비라인은 추효주(오타와래피드, 캐나다)-노진영(문경상무)-이민화(화천KSPO)-김진희(경주한수원)로 구성했다. 골문은 우서빈(서울시청)이 지켰다.

두 팀 모두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탐색전을 펼치며 기회를 엿보다가 캐나다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연계 플레이로 찬스를 잡은 에블린 비앙이 문전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변수가 생겼다. 손화연의 돌파를 저지하던 캐나다의 제이드 로즈가 파울을 범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한국은 수적 우위를 점한데다 페널티 박스 정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도 얻었다. 전반 29분 프리킥의 키커로 나선 김신지가 오른발로 때린 볼이 캐나다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히며 1-1 동점이 됐다.

'이 때가지만 해도 좋았는데…' 한국의 김신지가 1-1 동점을 만드는 프리킥 골을 터뜨리자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10명이 싸운 캐나다를 몰아붙였으나 추가골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 명 적은 캐나다가 오히려 골을 넣고 다시 앞서갔다. 후반 5분 캐나다의 프리킥 상황에서 제시 플레밍이 올린 크로스를 바네사 질이 헤더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쉽게 실점한 한국은 다시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손화연, 이금민, 강채림을 빼고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미국), 강지우(인천현대제철), 정유진(경주한수원)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 캐나다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정유진이 1대1 상황을 만든 후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이 제대로 반격을 못하자 캐나다가 또 골을 넣고 달아났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네사 질이 골을 터뜨리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애를 썼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추가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공세를 끌어올렸으나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수적 열세인 캐나다가 막판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결국 한국의 추격골은 나오지 않은 채 2골 차 패배로 끝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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